담양군복지재단(이사장 이정옥) 산하 담양군가족센터(센터장 손순용)는 지난 17일 다문화가족 대학교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 관내 다문화가정의 대학교 신입생은 총 14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 모친의 출신국이 중국인 경우 5명, 필리핀의 경우 4명, 베트남의 경우 3명, 캄보디아와 일본의 경우가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2명은 중도입국자녀로 언어 습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2003년에서 2004에 태어난 19~20세 아이들이 이제 그동안 수많은 청소년기의 고민을 극복하고 이젠 자립해야하는 대학생이 되는 것이다.

신입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다양하게 선택하고 있으며, 특이한 점은 사회복지학과 지원이 3명이나 되고 있다.

이는 다문화가정의 특성을 살리며 지역사회에 공헌을 목적으로 하는 등 사회복지의 의미를 살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담양군가족센터에서는 대학교 신입생들에게 외부 후원금, 즉 담양군교육문화연대(박희연 회장)와 문영수 법무사 사무실 후원, 자체 예산을 가지고, 학교 교재비로 사용토록 장학금 10만원씩을 지급했다.

차후 다문화 대학생들과 함께 멘토링 시스템 운영(대학생 멘토+초중고생 멘티)을 통해 대학생들이 관내 초등학생을 지원하게 되며, 외부 프로포절에 응모하여 특별 프로그램 진행하는 등 이들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을 잘 적응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원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간담회의 소감문에 나타난 본인들의 다짐을 보면 학점 잘 받기, 장학금 받기, 좋은 친구 사귀기, 해외여행가기, 토익 점수 잘 받기 등을 목표로 하며 중도입국의 학생들은 서울 여행, 한국어 능력시험 높이기, 국적 취득 등을 인생 버킷 리스트로 작성했다.

한편 담양군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3년 초등학교 신입생은 199명이며, 중학교는 251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초등학생의 경우 다문화가족 아동이 22명이며 전체 아동의 1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