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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면이 약초특화단지로 뜬다”미암일기, 조선중기 어의 ‘양예수와 허준’ 약초재배 기록 남아
김관석 기자  |  wd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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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8  13: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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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및 담양 관련 허준의 기록이 남아 있는 미암 유희춘의 미암일기
   
조선중기 어의 허준 영정

‘대덕 만수무강 약초동아리’ 약용작물 생산·관리 시범사업 선정

한방의료산업의 관광자원화와 연계한 주민 신소득원 정착 기대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건강기능성 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원료로 이용되는 약용작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 대덕면이 지역특성을 활용한 ‘약초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대덕면은 구릉, 산지가 많고 예로부터 약초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대덕면의 훌륭한 기록문화유산으로 조선 중기의 정치사·사회사·경제사 연구의 주요 기초자료가 되고 있는 보물 제260호인 미암 유희춘의 ‘미암일기’에서도 이같은 기록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미암선생은 함경도에서의 유배생활로 피폐해진 몸과 부인의 고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대덕의 노랑굴로 내려와 임금님을 치료한 어의 양예수에게 진료 받았던 내용을 일기에 기록하고 있다.

미암선생은 양생을 위해 각종 건강관리법과 약재에 대해 당시의 어의 양예수와 허준 두 사람과 함께 의논하고 담양 대덕에서 약재를 재배하고 직접 처방하였던 내용을 미암일기에 그대로 남겼다.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역사적인 기록이 불분명한 허준의 출생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이다.

흔히 소설, 드라마의 영향으로 허준이 경상도 산청을 무대로 의학 수업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허준과 경상도 산청과의 관계는 '말 그대로' 허구의 인물 유의태와 연결시키면서 나온 것으로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 하겠다.

일설에 의하면 허준의 아버지는 허논이며, 어머니는 전라도 담양 출신 영광 김씨로 알려져 있다. 허준은 소실의 자식이다.

허준의 형제는 허징이 있었으며, 배다른 형제로 본처 소생의 허옥이 있었다. 당시 양천 허씨는 한강 어귀로부터 임진강을 따라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경향이 있었다.

또 그의 묘소가 경기도 파주군 진동면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그의 가족은 경기도가 활동 무대였다.
심지어 허준은 20대 이전까지는 경상도가 아니라 외가인 전라도에서 성장했을 가능성도 크다.

당시 보통 17세까지 결혼 후 거처, 출산이 모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보면 외가인 전라도 담양이 허준의 출생, 성장과 관계가 깊은 것은 아닐까.

특히 그를 천거한 미암 유희춘의 활동 무대가 담양이라는 사실, 또 남원의 신흔을 진료한 기록 등을 염두에 두면 허준은 오히려 경상도보다는 전라도와 더 연고가 깊었다는 것을 쉽게 추론할 수 있다.
그는 의사로 성공한 뒤에도 전라도 지방의 우황을 내의원에 진상하거나, 선조의 진료 현장에서 나주 출신의 허임을 극찬하는 등 전라도 지역색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미암일기는 기록하고 있다.

마침 근래들어 ‘대덕 만수무강 약초동아리(회장 정연섭)’가 미암선생의 뜻을 이어 대한민국에서 농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최초의 약초 동아리를 만들고 덕을 담은 협동조합(조합장 오봉록)과 함께 왕성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말 대덕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사)대한민국 통합의학포럼(회장 김동석, 한의학박사), ㈜힐링앤드자연(대표 조정아)과 4자간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김동석 한의학박사를 자문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덕을 담은 협동조합은 약초 재배 사업, 힐링앤드자연은 약초의 유통 사업, 대한통합의학포럼은 약초 재배 체험학습 분야로 나누어 역할 분담해 활동하기로 해다.

또한 협약을 통해 생산된 농작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는 새로운 시도로서 생산자는 소득증대를, 소비자는 양질의 특용 약초를 저렴하게 공급받게 되어 국민건강과 대덕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대덕 만수무강 약초동아리가 올해 정부의 농촌진흥 신기술 보급사업인 ‘약용작물 생산 수확 후 관리 기술 시범사업(사업비 2억원)’에 선정되어 한방산업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실제 한약재 활용 등 희소성이 높은 약용작물은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아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에 ‘대덕 만수무강 약초동아리’는 타 지역 농가들 보다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재배면적 확대와 안전재배기술 정착 등 고품질 약용작물 기술보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한방약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약용작물이 대덕면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정착하고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와 연계해 브랜드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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