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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가 효천(曉天) 강정숙 선생천연염색···가장 한국적인 것, 기다림·어울림의 미학
김관석 기자  |  wd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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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5  09: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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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 연계 왕성한 작품 활동, 다양한 강의 진행

담양 특산품 대나무숯 활용 독자성 확보 ‘주목’

“천연염색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색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년 옛고을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서 천연염색 공방 ‘효천’을 운영하는 천연염색가 효천(曉天) 강정숙 선생은 천연염색의 의미를 이렇게 부여했다.

수천년에 걸쳐 이용되어 온 천염염료는 원료의 채취가 제한적이고 염료 추출과정이 복잡하여 노동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19세기 이후 화학염료가 개발되자 사용량이 급속히 감소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환경과 자연이 중시되고 화학염료의 단점인 수질오염이 문제시 되면서 환경친화적인 식물염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심신을 달래고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차·문화 전시 ‘다미담에서 나를 만나다展’이 지난 10월 담양읍 담주리 다미담 예술구 특별전시실에서 열렸다.

담양군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차(茶) 문화에 스며있는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부문과 담론을 통한 학술적인 인연을 담백하고 소박하게 담아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차(茶)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시(詩), 서(書), 화(畵), 도예, 공예, 음식 그리고 음악, 여기에 미디어파사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 보인 이번 행사에서 유독 돋보인 분야는 천연염색 장인 효천 선생의 작품 전시였다.

특히 효천 선생은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숯을 활용한 천연염색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나무숯 염색은 탁월한 흡착작용으로 냄새제거와 항균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 색감이 주는 고급진 은은한 차콜 칼러는 쓸수록 정이 가는 색이다.

효천 선생이 말하는 천연염색 작업은 작가의 예술적 끼를 바탕으로 직접 몸을 써가며 손놀림을 해야 하는 매우 고단한 작업이다.

그래서 묵묵함으로 인생을 배워가고 알아가는 수행과정이며 자기반성의 시간이기도 하다.

작품이 만들어지는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삶의 길을 여쭙는 인생의 여정과 같은 예술의 길이기도 하다.
효천 선생의 또 다른 하루는 커 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힘을 보태는 일이다.

아울러 전통 공예와 연계해 아름다운 융합을 이끄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다도 및 천연염색체험과 사찰의 탬플스테이, 문화관광부 주간의 꿈 다락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햇살과 바람의 도움으로 꿈틀거리는 색의 발현 그리고 오랜 기다림을 겪어야 마침내 탄생 되는 천연염색 빛깔들의 이야기가 각박한 현대 사회에 힐링을 넘어 인생을 묻고 답하는 물들림이고 싶다는 효천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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