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산면 소재 신계정수장

담양군이 전국 각지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관내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섰다.

군은 최근 월산면 소재 신계정수장 일원에서 정수장 내·외부 위생관리 상태 및 수돗물 전 과정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 내용으로는 ▲정수처리 공정상 유충알 및 유충 존재 여부 확인 ▲원수를 통한 유충 유입 여부 확인 ▲정수장 주변 서식환경, 유입 방지시설(방충망 등), 포충기 설치 여부 및 위생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 등이다.

군은 유충 발생 원인으로 추측되는 고도정수처리방식(활성탄 여과지)와 달리 급속여과방식(모래여과)으로 정수처리 중이며, 현재까지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방충망, 포충기 설치 등 정수장 내 시설물을 보강하고 정수장 주변 풀베기 작업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정비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여과지 유출부 및 정수지 유입부, 원수 유입부 등 정수장 깔따구 유충 유무를 매일 모니터링 하는 등 정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수돗물 유충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수장 운영과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연중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공정관리 및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2022년까지 신계정수장의 1일 수돗물 생산량을 7천톤으로 늘리기로 해 주민들의 수돗물 사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증가하는 수돗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보다 질 높은 수돗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고자 170억8천400만원(국비 119억5천800만원, 도비 10억2천500만원)을 들여 신계정수장의 1일 수돗물 공급량을 기존 5천톤에서 7천톤으로 2천톤 늘리고, 1일 처리용량 7천톤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