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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지역 '전국 최대규모' 홍수 피해봉산면 최대 641㎜, 사상자 4명 발생
김관석 기자  |  wd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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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2  1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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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8일 발생한 집중 폭우로 큰 침수피해를 입은 담양읍 담주리 마을 상가

추정피해 1500억원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공무원·주민 힘 합쳐 본격적인 복구작업 돌입

담양지역에 전국 최고 규모의 폭우가 쏟아져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담양 관내에 평균 612㎜의 비가 내렸고 그 중 봉산면에 641.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지난 8일 오전 6시 경 금성면에서 산사태로 주택 한 채가 매몰돼 70대 여성이 숨졌다.

이에 앞선 당일 오전 4시 30분쯤에는 무정면의 한 주택이 산사태로 무너지자 8세 남자 아이가 대피소로 이동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번 폭우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1명이 다치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한 이번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로 담양군 주민 928명이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됐다.

특히 무정면 봉안리 술지마을은 7∼8일 내리 폭우와 산사태로 처참한 상황에 부닥쳤다.

주택 4채가 전파되고 축사 한 곳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지는 등 180가구, 303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술지마을 곳곳이 폐허가 됐다.

지대가 낮아 매년 장마철 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봉산면의 경우 공교롭게도 올해 전국 최대의 폭우가 쏟아져 논과 밭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이번 장마로 담양읍 중앙로 시가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담양읍권에서도 적쟎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담양읍 동정리에서 관방천으로 이어지는 대형 우수관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빗물이 역류하며 객사리와 담주리 등 저지대를 중심으로 주택 침수 피해를 보는 등 천재지변에 인재가 겹쳤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담양읍 주민 안모(70)씨는 “70평생을 살면서 담양에 이렇게 많은 비는 처음”이라며 “지구 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앞으로 이런 폭우가 다시는 없으란 법이 없는 만큼 수해 예방을 위한 항구적인 대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관내 도로와 하천, 제방·저수지, 문화관광시설 등 공공시설 116개소(피해액 196억4000만원)와 주택, 상가, 농업용시설 등 사유시설 2371개소(170억원)가 피해를 입었다. 임야도 유실돼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담양군 추정 약 1,500여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형식 군수는 지난 9일 수해 현장 점검과 주민 위로를 위해 담양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정 총리는 이날 무정면 봉안리 일원의 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한편 올해 장마는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많아 산사태와 하천 범람, 이에 따른 저지대 침수 등의 위험이 컸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가 그치면서 무정면, 봉산면, 수북면 등 수해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공무원, 주민들이 힘을 합쳐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관련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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