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박영수·박민경·김금옥, 감사 설창현·현병학

(사)담양군농업회의소가 공식 출범에 앞서 대의원 총회를 갖고 초대회장으로 이문태 전 담양군농민회장을 선출했다.

담양군농업회의소는 지난달 30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대의원 및 분과위원장, 임원출마자 등 10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 총회를 갖고 초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및 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임원진으로 이문태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에 박영수 (사)대숲맑은 생산자협의회장, 김금옥 수북면적십자봉사단 부회장, 박민경 담양읍강쟁2구 이장 등 3명이 선출됐다.

아울러 감사에는 설창현 (전)한농연담양군연합회장과 현병학 (전)한농연담양군 감사가 선출됐다.

이날 이문태 회장은 “농업회의소는 명실상부 농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농민의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어려운 농촌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강한 농업회의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은 담양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권익과 실익을 대변할 ‘담양군 농업회의소’의 이달 중 출범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지난 2016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농업회의소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8월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며 제도적인 준비를 끝냈다.

이에 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만나 농업회의소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본격적인 회원모집에 나선바 있다.

실제 이번 대의원 총회에 앞서 개인회원 985명, 단체회원 88명, 특별회원 12명(농협 10, 축협, 산림조합) 등 총 1,085명의 회원들이 식량분과(17명), 원예(27명), 축산(14명), 친환경(9명), 임업(8명), 가공유통(9명), 농촌발전(11명) 등 7개 분과별 대의원 95명(개인 57, 단체 24, 특별 14)에 대한 구성을 마쳤다.

군은 앞으로 ▲사무국 구성 및 운영 ▲담양군농업회의소 정관 변경 ▲2020년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 ▲2021년 사업계획 수립 ▲회원 확대 모집 및 회비 징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담양군농업회의소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해 2월 제정 공포한 상태로, ‘담양군 농업회의소’를 군의 농정 파트너로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농업회의소는 앞으로 법률에 근거한 공적기구로 법과 제도로 대표성을 띠고, 그에 걸맞은 권한과 위상을 부여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농민의 자발적인 농정 참여·관리를 비롯 지속 가능한 농정시스템 구축, 담양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업인의 소득안정 등 담양 농업과 농촌 정책에 대한 정책 연구와 조정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처럼 농업회의소는 협치농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역 농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의기구로, 실제 농민들이 농정에 참여하는 만큼 농정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