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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기회의 땅 키르기스스탄 다녀와서김정오(담양군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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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5  0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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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권 의장단에서는 지난 11월 4일부터 9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키르기스스탄 추이군으로부터 우호협력 및 교류를 통해 경제·문화·관광 등 서로 상생의 발전방향을 모색하자는 정식 요청에 키르기스스탄을 다녀왔다.

중앙아시아 키르스스탄은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나라였다.

주변에 우주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기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국가가 있는데 여기서 '스탄'이란 “나라, 땅”이란 의미라고 한다.

이 나라들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는 것은 구 소련의 변방국가로 연방의 해체로 1991년 8월 정치적으로 완전 독립을 했기 때문인가 싶다.

중앙아시아라고 하면 사막과 초원, 말과 양 등을 연상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은 “기회의 땅, 새로운 도약이 가능한 땅”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한반도만한 땅에 남한의 10%정도 밖에 안 되는 600여만명의 인구가 살다보니 사람보다는 말이나 양 떼 등을 많이 보게 된다.

오죽하면 사림이 아닌 가축들이 아침에 출근했다 저녁에 퇴근한다는 가이드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키르기스스탄은 우리에게 낯선 나라이며 사전정보도 부족한 상태였기에 한국대사관을 방문했다.

하태역 대사관으로 부터 키르기스스탄의 일반현황과 이 나라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문화는 그 나라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키르기스스탄은 전반적으로 slow country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 나라 70년대 초와 비슷한 분위기로 유목생활을 하던 민족이라 아직도 목축업이나 농업을 주로 하고 공업은 생활용품정도만 생산하는 정도이다.
 
사람들도 천해의 자연경관을 닮아서인지 순박하고 꾸밈이 없었다.

특히 싸이와 방탄소년단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일어난 한류 붐은 대한민국에 대한 친밀감이 더욱 높아져 한국인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었다.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 관광지인 이스쿨 호수는 제주도 4배의 크기로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인 많이 찾는 곳이다.

아직은 관광객을 위한 휴양시설, 여가시설, 쇼핑센터 등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이 미비하지만 앞으로 자연자원 중심의 관광개발과 관광수요자들의 취향과 특색 있는 관광 상품들이 개발된다면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좋은 곳이다.

산업은 중앙아시아 내륙국가로 항만시설이 없어 육상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며 낮은 임금과 최저 세금부과로 주변 5개국과는 무관세 동맹을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이중과세 방지 협약이 체결 되어 있어 향후 도시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제조업 등 기업을 운영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우리군과 중점적으로 협력할 분야는 농업부분이다.

우리군의 문제점 중의 하나로 초고령 사회로 인해 턱없이 노동력이 부족한대 반해 키르기스스탄은 노동력이 풍부하다.

자연 그대로 재배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은 가능하지만 저장, 가공, 포장, 유통부분이 매우 취약했다.

우리군의 강점인 농산물 재배기술과 가공, 포장 유통 등을 보급하고 키르기스스탄의 노동력을 제공 받는다면 서로의 상생이 가능할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에 담양군의회와 우호협력 체결을 맺은 추이군 이스크라면에서는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성공모델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상생과 협력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전남 시군 의회와 추이군의 우호협력 체결이었지만 서로의 상생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의미 있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전남시군의회를 넘어 전라남도 차원에서 협약이 맺어지고 서로간의 교류가 활발해진다면 우리의 농업 기술력과 키르기스스탄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양 자치단체가 서로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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