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담양 용화사 불복장 점안작법 학술대회 ‘성황’‘묵담→수진’ 전통 불복장 계보 조명
담양인신문  |  webmaster@wdy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23  14:13:0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조계종 원로 암도큰스님 법문
   
▲ 담양 용화사 주지 도월 수진스님 개회사
   
▲ 담양 용화사 전통 불복장 학술대회 개회식
 

암도 스님, 신도 등 600여명 대중 참석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로 지정된 불복장에 대한 전반적 사상과 내용, 계보를 학술적으로 살피는 자리가 마련됐다.

담양 용화사가 중심이 된 한국불교 전통 불복장 의식 보존회는 지난 9월 7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도월 수진 스님 계열 전통 불복장 점안작법 중흥조 묵담대종사와 그 후계자 도월수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조계종 원로 암도 스님은 “불성광명은 진공묘유요, 공적영지는 반야지혜라. 여의주는 성골사리요. 불복장은 성태장양이로다”라고 법어를 내렸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도 축사를 통해 “불복장 작법은 불상 내부나 불화의 틀 안에 사리와 오곡 등 불교와 관련한 불목을 봉안함으로써 예배 대상으로 전환하는 의식으로 7백년 넘게 이어진 우리나라의 소중한 불교문화유산”이라며 “그런점에서 오늘 전통 불복장 점안작법 5인 중 한명으로 활동중인 수진 스님께서 이번 학술 대회를 마련한 것은 전통 불복장 점안작법의 불교문화적 가치와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최형식 담양군수도 “담양 용화사는 창건 이래 매년 지역과 군민의 안녕 및 발전을 위한 법회를 개최하고 사회복지사업에도 헌신하고 있다”며 “묵담 큰 스님으로부터 계승 발전된 불교 전통 문화를 지키고 고수하기 위해 애쓰시는 수진 스님의 노력에 큰 감화를 받았다”고 축하했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진 이개호 국회의원은 “담양은 조선시대 서산스님의 제자로서 용추사에 주석하셨던 담양 추성 출신의 소요대사가 계셨으며, 근세 불교의 큰 스승이신 묵담 큰스님이 탄생하신 고장”이라며 “담양이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불복장 점안작법의 중심이 되고 또 현재 불복장이 전 세계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한 담양 용화사 주지 수진 스님은 “오늘 이 자리가 국가무형문화재 불복장 점안작법 중흥과 전승에 큰 역할을 하길 발원 드린다”며 “아무쪼록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전통 불복장 점안 작법의 가치와 의미가 다시 한번 불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불복장 사상적 근거와 내용, 묵담대종사 계획 불복장 계보들이 학술적으로 조명됐다.

특히 제주 금붕사 주지 수암 스님은 ‘묵담대종사의 불복장 중흥과 전승’ 주제 발표에서 묵담대종사를 중심으로 한 불복장 의식의 계보를 정리했다. 묵담대종사는 선·교·율을 겸비한 선지식으로, 불교조계종 5·6·7세와 한국불교태고종 3·4세 종정을 역임했다.

또한 해동율맥을 이은 제9대 율사이자 전계화상으로, 모든 불사에 작법증명하는 증명법사로도 널리 알려졌다. 수암 스님은 불복장 의식이 “묵담대종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백양사 계보로 이어져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스님에 따르면 삼국시대부터 명맥을 이어 온 불복장의식은 조선시대 용허화악 스님 등에 의해 정리된 이후, 조선후기 호남지방에서 활약한 고승 연담유일(1720~1799) 선사에게로 이어졌다.

연담유일 선사의 맥은 화담법인 스님과 금해관영 스님을 거쳐서 묵담성우 스님에게로 전해졌다. 이는 다시 수진 스님에게 이어지고 있다.

수암 스님은 “현재 불복장 작법은 대부분 백양사를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온 계보를 잇고 있다”면서 “백양사 중심으로 계보가 전승된 묵담대종사를 중흥조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복장의식은 일제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복장물목이 소박해지고 절차가 약소해지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묵담대종사는 계율을 지키는 율사로서 불복장 의식을 원형 그대로 보존 전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해동 율맥 9대 율사 묵담대종사 가 아니었다면 의식의 전통은 무너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암 스님은 묵담대종사의 의맥(儀脈)을 계승한 수진 스님의 불복장 작법의 전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제언했다.

스님은 “오늘날 불복장이 얼마나 전통적인 방법으로 복장물을 조성·안립하고 있는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방법을 전수받은 수진 스님의 불복장물 조성과 안립 절차는 많은 연구와 더불어 전수자 양성을 통한 의식절차의 보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종수 순천대 교수는 ‘담양 용화사 도월 수진 스님의 불복장 작법 계승과 전승 활동’을 통해 수진 스님의 전승 활동을 조명했다.

이종수 교수는 “수진 스님은 묵담대종사와의 인연으로 출가하고 백양사와 해인사 강원을 거쳐 다시 용화사로 돌아와 대종사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제자 가운데 수진 스님이 대종사의 후계자가 돼 법맥·율맥·의맥을 계승할 수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대종사를 시봉하면서 지금까지 용화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복장 전통 작법 등 계승되고 있는 의식이 그렇게 많지 않은 실정에서 수진 스님의 전통 계승은 높이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에서는 ▲이중표(전남대)의 ‘불복장 작법의 사상적 배경’ ▲이승혜(리움박물관)의 ‘불복장 작법의 발생과 전래’ ▲남권희(경북대)의 ‘담양 용화사 소장 불복장 작법 관련 필사본의 서지적 가치’ 등이 발표됐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조계종 원로 암도 큰스님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해 제주 금붕사 주지 수암 스님, 해인사 무형문화재 무관 큰스님, 이개호 국회의원(前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한 제주 춘강 사회복지법인 이사장, 최형식 담양군수, 박기정 담양 용화사 총신도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담양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기자코너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담양군 담양읍 미리산길 28 별해리A 상가동 3층  |  대표전화 : 061)383-2772  |  팩스 : 061)383-9945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다 174호(2002.10.25)
대표이사·발행인 : 김동섭  |  편집인 부사장 : 김광찬  |  편집국장 : 정용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용택
Copyright © 2013 담양인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