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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 "광주·전남 공동학군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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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8  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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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대도시인 광주시와 인근 시·군과의 공동학군제(고교 공동지원제)에 대해 "사실상 보류"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광양제철고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한전공과대학과 연계해 추진중인 가칭 '에너지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25일 직선 3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공동학군제는 당장 화순, 담양, 나주, 장성 등 인근 지자체와 맞물린 문제이고, 특히 광주시 교육청과 함께 풀어가야할 사안인데 여러 우려점이 있는 데다 시교육청도 소극적이어서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폐기는 아니다"면서도 사실상 중·단기적으로는 어렵다는 의견이어서 폐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공동학군제가 도입될 경우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대도시 광주로 이동하는 학생들이 늘어 '역(逆) 빨대 효과'가 우려되고, 농어촌 공동화가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광주·전남 공동학군제는 전남권 학생들의 대도시 진학으로 농어촌 교육이 황폐화되자 1992년을 끝으로 폐지된 바 있다. 이어 나주와 담양, 화순, 장성, 함평 등 광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학군제 또는 공동학군 부활 여론이 이어졌고, 장성고와 창평고 등 전국 단위 모집 학교를 뺀 일반고가 없는 담양과 장성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학생들의 광주 진학만 허용하는 제한적 공동학군제가 도입되기도 했으나 실적은 미미하다.

광양제철고 자사고 재지정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제철소 임직원 자녀 뿐 아니라 광양권 학생들이 지원하고 학교구성원과 지역민들 사이 만족도 역시 높다"며 "소수 중심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그 결과 기준점수 70점보다 훨씬 높은 84점을 받아 무난하게 재지정됐다"고 설명했다.

나주 혁신도시내 가칭 '에너지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거듭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역인재 유출 방지와 에너지 분야 영재 육성 등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설립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특정 아이들을 위한 전유물이 될 수 있고, 명문고 진학도구로 악용돼 과도한 입시교육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히 유념해 영재학교가 '명문대 진학 통로'가 아닌 영재성을 발굴해 한전공대나 카이스트, 지스트 등 특화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남교육청이 '에너지 IT관련 영재학교를 설립하겠다'고 제언한 것이 한전공대를 나주로 유치되는 데 도움을 줬다는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전남의 인재 유출을 막고 전남의 인재들이 우리 고장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영재학교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입시 정책과 농어촌학교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한 인문계고의 입시 전략 혁신도 강도높게 주문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은 90% 이상이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금도 인문고 대부분은 수시에 적합한 교육과정이나 활동이 아니고 국·영·수 교과중심 보충학습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역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해선 "방과후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46%는 교과, 54%는 취미·특기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교과는 현직 교사 80%, 취미 특기는 30%가 현직"이라며 "기초학력 보장, 특히 한글은 물론 수해력, 기초영어 등 기초학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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