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우체국 김신석 집배원이 우정봉사상 상금 전액을 담양군 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한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우정봉사상은 지난 1984년 제1회 체신봉사상을 시작으로 2008년도 25회까지 시행되다가 폐지됐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우정인을 발굴하고 이를 격려하고자 9년만에 다시 시행됐다.

김 집배원은 20여년 동안 60여회 이상의 헌혈 및 현혈증서 기증, 연탄배달, 사랑의 떡국 나눔 봉사 등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제26회 우정봉사상 시상식에서 다복솔상을 받아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김신석 집배원은 “별로 도움 드린 일도 없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저의 작은 기부가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