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한솔페이퍼텍 노동조합이 지난 12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한솔페이퍼택 노조는 이날 대전면 소재 담양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도 되지않는 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조건 등 사측의 악랄한 탄압을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4개월간 불성실한 단체협상으로 일관해 온 것을 내세워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솔자본이 회사를 인수한 후 3.5조 3교대라는 기형적인 근무체계와 한 달에 100시간이 넘는 잔업, 일부 부서의 12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며 “낮은 임금에도 참고 일했지만 한솔자본의 노동탄압은 갈수록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솔그룹이 2011년 인수한 한솔페이퍼텍(구. 대한페이퍼텍)의 근로자들은 열악한 임금과 근무조건, 노동탄압에 맞서 올해 7월 6일 노조를 설립한 가운데 근로자들은 계열사인 한솔제지의 60%에 불과한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