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숙박업소 등 휴가철 못지않은 호황

역대 최장인 올 추석연휴에 담양의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넘쳐나 활기를 띄었다.

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동안 담양의 유료관광지 6개소를 찾은 관광객은 총 18만2천여명으로 입장료 수입만 약 3억원에 달했다.

관광지별로는 죽녹원에 11만4천여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 메타세쿼이아랜드 4만여명, 소쇄원 1만6천여명 등이었다.

또 정식 집계에는 빠졌지만 지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추월산, 담양호 용마루길, 병풍산, 금성산성 등에도 최소 5만여명의 등산객이 다녀가는 등 군은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35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 동일 기간 중 담양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은 총 6만6,300대로 이같은 통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은 관광객 방문 러시는 예년에 비해 긴 연휴 탓도 있지만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민관광지 죽녹원을 비롯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 창평 슬로시티 등이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면서 생태도시로서의 지역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담양이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최적의 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이번 추석 연휴기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여기에 담양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음식을 맛보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대통밥’, ‘떡갈비’, ‘죽순요리’ 음식점들이 호황을 누렸다.

죽녹원과 관방제림 사이에 10여개의 가게가 먹거리 타운을 형성하며 지역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은 ‘국수의 거리’ 역시 이번 추석연휴 특수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이번 연휴기간 동안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전 예약없이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 정도로 지역내 모텔, 민박, 펜션 등 숙박업계도 호황을 누렸다.

이처럼 담양 숙박업계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덩달아 숙박업소 주변 마트나 수퍼, 가게와 음식점, 커피전문점, 주유소 마져 외지 손님들이 밤늦게까지 이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특히 군이 민자유치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메타프로방스’가 사업장내 일부 토지주들의 토지반환 소송과 메타랜드 입장료 징수 논란에도 불구 추석연휴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담양 속 작은 유럽'으로 각광을 받았다.

또 친환경 전기투어버스 운영으로 죽녹원, 메타세쿼이아랜드, 한국대나무박물관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며 담양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교통편의를 제공한 것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이와관련 군 관광레저과 신성호 과장은 “앞으로도 담양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뛰어난 문화유산을 접목시킨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실시간 SNS홍보 등 홍보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