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부터 심리상담까지, 눈에 확!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공평한 출발기회 보장
편견없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할 때

모든 아동은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위기에 있는 우리 사회에서 모든 아동의 전인적 발달은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아동의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의 보장, 문제의 조기 진단 및 개입을 위하여 통합적이고 예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드림스타트 사업은 기초수급자 및 한부모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임산부 포함)의 학대·방임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건강, 복지, 보육·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전문적·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주도의 선진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아동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드림스타트 사업이 지향하는 목표이다.

담양군드림스타트는 2011년 3월 담양여성회관내에 둥지를 튼 이래 현재 12개 읍면 전지역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본서비스인 사례관리를 비롯 ▲신체/건강(건강검진·예정접종· 안과검진·영양보충식품 지원 등) 14종 ▲인지/언어(기초학습배양·학습지원·부모교육·학원,학습지 연계학습) 등 15종 ▲정서/행동(사회정서지원·심리상담·문화체험활동·진로캠프 등) 20종 ▲부모/가족(부모지원·양육지원·가족지원·부모힐링캠프 등) 8종 등 총 5개 분야 58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특히 관내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사랑병원 등 27개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으며 에버그린 등 43개 업체 및 지역사회단체가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담양드림스타트는 금년초 드림스타트 아동 양육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총 5회에 걸쳐 ‘담양군 드림스타트 사업설명회 및 부모교육’을 실시했다.

읍면 순회교육은 올해 진행되는 드림스타트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평소 자녀 양육에 있어 부모들이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교육을 통해 아동 성장 과정에 따른 부모의 역할, 자녀의 꿈을 찾아주는 방법, 아동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법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의견을 나누며 자녀들을 이해하고 올바른 훈육법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이다.

지난 2월에는 졸업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임실 필봉 농악 전수교육관에서 ‘드림스타트 예비중학생 디딤돌’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1박 2일간 학생들은 다중지능검사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담양군 Wee센터 상담 실장의 강의를 통해 중학교 생활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풍물놀이, 탈춤놀이, 전래놀이 및 우리소리 배우기, 강강술래 등의 무형문화재 체험에 참여, 우리 문화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훌훌 털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드림스타트 가족 50명을 대상으로 전북 119 안전체험관과 임실치즈 테마파크관을 찾아 안전에 대해 배우고 특별한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평소 체험 활동의 기회가 적은 다문화, 한부모, 조손가정 등의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이 참여해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는 하루를 보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만 3~5세 드림스타트 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운영, 큰 성과를 거두었다.

동병하치 프로그램은 감기와 비염, 천식과 같은 겨울에 쉽게 발병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겨울질병을 더운 여름에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림스타트는 담양보건소와 연계해 질병예방에 초점을 둔 건강 프로그램 운영으로 의료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드림스타트 아동 및 가족 등 80명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재미있는 가족 물놀이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드림스타트 아동들을 위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물놀이 체험과 함께 생활 속 스트레스 해소 및 가족 간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처럼 앞서 소개한 프로그램들이 눈에 보이는 서비스라면 이들의 욕구를 파악해 보건, 복지, 보호, 교육 등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사례관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이다.

어려움에 처한 아이의 상황, 부모가 있어도 챙겨주지 못하는 고민, 아주 작고 사소해서 알지 못하는 사이에 터져버릴 문제들을 통합사례관리 전문요원들은 매일 전화와 방문 상담을 통해 챙기고 있다. 적극적인 ‘개입’과 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아동이 달라지고 환경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사례관리의 핵심이다.

더 많은 관심과 치료, 상담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에게 담양군 드림스타트의 ‘사례관리’는 포근한 엄마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이렇듯 어긋나지 않고 바르고 당당하게 꿈을 꿀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담양군 드림스타트가 지향하는 아동복지 서비스의 핵심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사업에 참여하는 아동들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서비스를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인데 아이들이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이들에게 편견 없는 따뜻한 시선과 함께 작은 응원의 손길을 보내보면 어떨까.

더욱이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때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사회적 약자’ 이다. 어려운 사람들은 더욱 어려워지고 가난과 배우지 못한 한이 되물림되기 쉽다.

이럴때 일수록 불우한 아이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 주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도워 주워야 할 때이다.

이와관련 군 주민복지실 정영란 담당은“지역 아동들이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앞으로 드림스타트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성공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