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 명품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숲맑은 담양 쌀'이 태평양 건너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군에 따르면 최형식 군수와 양용호 금성농협조합장, 농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금성면 마을회관 광장에서 대숲맑은 담양 쌀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대숲맑은 담양 쌀은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주 한남체인을 통해 3t의 물량이 시범적으로 수출된 바 있다. 이번 수출은 2차 수출로, 현지 호응에 힘입어 6t의 쌀이 추가로 선적됐다.

군은 오는 11월 햅쌀이 생산되면 20t의 쌀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군과 농민, 농협이 힘을 모아 명품화 단지 조성, 계약재배를 통한 재배기술의 표준화 등 고품질 쌀 생산 전략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산강 시원(始原)인 청정지역 내 토질 좋은 땅에서 재배돼 윤기가 좋고 미질과 찰기가 뛰어나고, 저온 사일로에 저장해 미질을 균일하게 유지시킨 점,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출하된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유통 단계에서는 당일 도정해 출고하는 '1일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도록 관리하고, 15일이 경과된 쌀은 전량 교체하는 리콜제로 소비자들의 신뢰도 확보했다.

최형식 군수는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농축산물 분야의 시장 개방에 대응해 농산물의 품질향상을 꾀하고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미국 내 한남체인 전점에 대숲맑은 담양쌀이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해 농가 소득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