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식 군수는 그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군정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 최형식 군수가 민선6기 군수 취임 3주년에 즈음해 본지 정용택 편집국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최형식 군수가 취임 3주년에 즈음해 지난 2일 군수 접견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최 군수는 그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군정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편집자 주

1. 민선6기 담양군수 취임 3주년 주요 성과는?

담양군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이제는 어엿한 내륙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19회째 이어져온 담양대나무축제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 최우수축제’로 격상되었고 전남관광 대상 수상,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죽녹원’ 선정 등 생태도시 정책이 다양한 성과로 가시화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가사문학을 꽃피웠던 우리 담양은 전국 최초로 인문학 교육특구로 지정, 인문학으로 미래 담양 천년(신 르네상스)을 디자인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숲맑은 담양 쌀’은 대한민국 명품쌀 선정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신품종 딸기 ‘죽향’은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유럽과 캐나다 등에 품종출원과 종묘를 수출하는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최근 신품종인 딸기 담양 3호 베리퀸(가칭) 개발에 성공해 우량묘 육성과 품질의 고급화로 농업인들의 소득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공모?평가사업에서도 74건에 선정돼 27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군민과 출향인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앞으로 남은 1년의 현안 과제와 담양의 비전에 대해서

담양의 지도를 바꾸는 대형 현안사업인 일반산업단지 및 첨단문화복합단지,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조성사업 등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투자유치와 더불어 지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기존 사업들의 조기 마무리 등으로 군민의 풍요로운 삶의 여건을 조성하고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성장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단지의 40%를 공공시설 및 녹지대로 구성한 전남도 내 최고의 친환경 산업 집적지, 담양일반산업단지는 현재 분양 중으로 미래형 테크노파크로 발전해 나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첨단문화복합단지 또한 본격적인 분양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해동주조장 문화재생사업, 쓰담길 조성사업, 디자인시범사업 등과 아울러 공예센터 및 복합문화거리 조성사업, 추성경기장 일대 담빛 야외음악공원 조성사업 등 담양의 ‘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다양한 인프라 조성 사업에 힘이 실릴 예정입니다.

3. 메타프로방스 소송 대법 판결과 관련한 담양군의 입장은?

 먼저, 대법원의 상고심 기각 판결에 대해서는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입주 업체 등 관계자 여러분과 군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참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이 하루 속히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군은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의 행정절차를 재이행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을 변경, 유원지 기능을 보강하고 공공성을 강화해갈 방침입니다.

 이번 변경 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메타프로방스를 남녀노소 누구나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단지로 조성하되 이곳에 유희시설과 휴양시설, 그리고 특수시설을 다수 추가시킨다는 내용을 주요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의 공공성·공익적 기능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유원지 구역을 기존 313,043㎡의 규모에서 328,454㎡로 확장하고 메인 주차장 기부체납, 공공화장실, 운동시설, 야외음악당, 거리미술관, 지역특산품점 등 복리 증진에 주안점을 둔 공공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입니다.

 군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메타프로방스를 통해 공공성뿐만 아니라 문화적, 경제적으로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21세기 복지형 유원지’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담양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계획입니다.

4. 최근 지방분권 TF 위원 위촉과 관련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소견과 현 정부에 바라는 내용은?

지방분권을 추진하기 위한 TF, '자치분권 전략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항에 따라 연방제에 가까운 지방분권제의 로드맵을 그리는 전략팀으로, 매주 1회 정기회의를 열어 새정부 자치분권 추진전략 및 실천과제, 지방분권형 개헌 등 지방분권 전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과도한 중앙집권적 시스템이 압도했다면 앞으로는 국민주권주의가 중시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에 힘을 싣는 비전과 로드맵을 함께 그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치단체장, 학계, 민간단체 등 지방분권 전문가 18명이 참여하는 자치분권전략회의 위원으로서 지방자치 시행 23년째를 맞아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라는 두가지 숙제를 풀어나가는데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5. 끝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담양의 미래성장 동력은 잘 가꿔진 자연생태계, 천년에 걸쳐 숙성돼 온 문화 역사자원의 가치, 그리고 무궁무진한 지역민의 역량에 있습니다. 우리 군이 지닌 잠재력에 스마트한 행정과 미래지향적인 포용력이 융합된다면 글로벌 사회를 무대로 담양군의 저력을 알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 사회는 대체 불가능한 창의적인 인재가 열어가는 시대로서 우리 군은 전국 최초 인문학 교육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사람을 중요시하는 정신과 인본주의 관점에서 지역의 인재들의 역량을 강화시켜나가는 교육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많은 군민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관심을 전제로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2017년 올해는 군민 여러분께서 선진 자치의식을 가지시고 내가 주인으로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산은 무엇이 될지 스스로 고민해주시고, 이미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2018 담양 지명처년 기념사업’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미래를 준비하는 심미안을 갖되 당장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 문제 해소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담양이 가지고 있는 ‘담양다움’을 강점으로 분야별로 체감할 수 있는 발전전략을 세워 담양성장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한해도 군민만 바라보며 더 큰 성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정리=김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