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총생산액 5800억원 유발, 고용창출 2500여명 예상
郡, 전국 기업체 대상 분양률 끌어 올리기 안간힘

담양일반산업단지(이하 담양산단)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부지내에 분양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의 공장설립이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군에 따르면, 사업비 104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10월 첫삽을 뜬 담양산단 조성공사가 도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을 설치 완료하고 지난 7일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 최형식 군수, 차상준 그린개발산업 대표이사, 김기성 군의장, 박철홍.권애영 도의원 등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담양산단은 지난 2012년 10월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을 선정한 후 2013년 1월 투자협약 체결, 6월 특수목적법인인 담양그린개발주식회사 설립, 같은 해 11월 전남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담양산단 부지준공에 따라 향후 친환경 우량기업들의 입주와 가동이 본격화 되면 주민소득향상은 물론 95개업체에 연 총생산액 5800억원 유발효과와 25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등 직간접 파급효과로 담양경제의 미래를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양산단은 담양읍 삼만리와 금성면 원천리 일원 583,231㎡(17만6000평)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산업집적지다.

이곳은 전력과 통신관로 등은 지중화하고 전체 면적의 40%를 공공시설과 녹지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담양산단 진입도로인 삼만리 입구에서 향교4거리 산단방면 왕복 4차선 개설공사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정율 5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로가 완공되면 편리한 교통망과 함께 물류 및 유통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입주기업에 대해 입지보조금을 비롯해 기업체-근로자 연계정책, 조세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분양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이다.

군은 올 말까지 분양률 목표치를 33만7천700여㎡의 60%인 20만2천600여㎡로 끌어 올릴 계획으로 현재까지 입주를 희망한 26개 업체 가운데 15개(13%) 업체가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전방위적인 노력에 힘입어 담양군은 올해 분양률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주변 여건 상 용이하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막대한 재원과 행정력을 투입, 담양군 보다 3~4년 먼저 추진해 부지 조성을 마친 장흥군 바이오식품산단, 광양군 신금산단, 나주미래산단, 영광군 대마산단 등 전남지역 32개소 일반산단 실분양률이 60%대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광주시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 위치한 빛그린국가산단이 406만㎡ 규모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광주 남구 일원에 35만5천㎡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정주여건 및 각종 인프라가 부족한 산단의 미분양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대해 지역 기업인 A씨는 “산업단지 조성은 담양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뿌리이며 줄기를 가꾸는 것이지만 이제는 공급에만 의존하는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정책은 한계가 있다”며 “타시군과 차별화된 투자 인센티브와 맞춤형 인력양성 및 취업 지원 등 투자유치 방식의 다양화를 모색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담양군은 전 공직자의 기업유치 요원화로 매주 수요일 기업방문의 날을 운영하는 한편 유치성공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 및 광주·전남 소재 기업체를 대상으로 분양 활동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군의회도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등 의회차원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실제로 담양산단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 담양군이 일정부분 개발비용을 분담하게 되고, 이럴 경우 담양군 재정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군은 생태도시 담양에 걸맞는 관광도시와 더불어 윈윈할 수 있는 대나무환경산업, 바이오식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목재펄프 등 친환경 업종 입주 유도는 물론 건축물의 공공디자인을 접목해 담양산단을 명품산업단지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김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