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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8  1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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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처구니없는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수년 전 공중파의 저녁 9시 뉴스 진행을 맡은 엄기영 기자가 심심치 않게 썼던 멘트 중 일부다.  당시 동 시간대의 타 방송사 앵커들보다 지명도가 높았던 엄기영기자가 사회 상식상 있어서는 않되는 일이 발생했을 때 초기 멘트에 자주 사용했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자주 들었던 어처구니없는일은 어이가 없는 상황에서나,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힐 때 듣는 이야기로 치부했었다.

한데 지금 우리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는 시대의 중심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한때 한국 권력 서열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대통령이라는 허무맹랑 할 뻔한 소문들을 겪으면서도 설마 설마 했던 일이 현실에 가까워짐에 가을 중반이 몹시도 처연하게만 느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다.

그 보다 더한 온갖 소문들이 난무했을 때에도 찌라시 정도의 수준이라고 혹평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국기문란의 일이라고 손사래를 쳤던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보고 또 봐왔다. 최근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미르, K스포츠재단’ 사건을 접수한지 27일만에야 관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다.

그러나 이미 두 재단은 해산의 수순을 밟고 있으며 잔여 재산도 처분이 진행중이어서 압수수색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은 한동안 문이 닫혀 있었고 극히 일부 직원만 상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정작 필요로 했던 ‘골든 타임’은 이미 물 건너 간지가 오래라 여겨지는 것은 뻔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지난25일 있은 ‘최순실 연설문 개입 의혹’을 시인한 대통령의 사과방송(녹화)마저도 그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1년 3개월여가 남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택의 결과에 후회함이 없어야 할 것인데.

아직 1년 반이나 남은 담양군수 선거에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고 있어 일부 뜻있는 이들로 하여금  걱정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현임군수의 3선 도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라 설왕설래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을 말함이다.

정확하게 확인 할 길은 막연하지만 현임군수의 최측근에게 한 말이 본의보다 더 일찍 전해진것인지 아니면 제 2, 3의 후보측에서 만들어낸 말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선거를 한참 놔뒀는데도 불구하고 자치단체장의 조금 부지런한  듯한 행보가 보는 이들의 시각에 따라 입방아를 찧게하는 좋은 꺼리로 둔갑함을 우리는 종종 봐왔다. 

자치단체장을 향한 이들의 뜻을 탓할 수야 없지만 정작 떡을 줄 군민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구태여 자치단체장의 자리에 서려 심지를 굳혔다면 선택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식견과 군민의 눈높이에 부합할 줄 아는 일에 먼저 가치를 둬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직접 쓴 소리 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있지만 선택하는 이들의 잣대를 쉽게 평가 할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떡을 줄 군민들의 의중도 모른 체  자기 중심적 사고의 시각만을 가진다면 후일 한번 크게 숨고를 일이 생길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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