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全 일본 대나무대회

▲ 대나무박람회 기관단체 업무협약

담양에서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가 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손님맞이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나무박람회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를 주제로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45일간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열린다.

죽녹원을 지붕없는 주제관으로 하는 친환경박람회이자 규모보다는 콘텐츠로 승부하는 작지만 강한 박람회, 기본시설을 활용해 사후관리 부담이 없는 경제박람회를 모토로 하는 대나무박람회는 2012년 법인 설립 후 숨가쁜 일정을 이어오며 3년여 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이에 본지는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며 대나무박람회가 안길 ‘대박’의 즐거움을 기대하면서 박람회 개최 추진 과정을 총 5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대나무박람회 기반시설 구축
◇주차장 조성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주차장은 타 실과에서 시행하는 사업 포함 총 7개소 329,236㎡ 부지에 10,529대의 주차가 가능하도록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처럼 박람회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평일 방문객 2만명, 차량 2,900대, 주말 최대방문객 9만명, 차량 1만7,000대를 방문 지표로 설정하고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된 담양군청과 남산2구 석당간 사이 임시주차장은 지난해 9월 죽녹원 일대에서 펼쳐진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행사와 올해 대나무축제 기간 중 활용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박람회조직위에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대나무박물관 인근 주차장의 경우 사유지 6필지를 임대, 조성됐으며 같은해 12월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허가와 도로점용허가 및 전남도 계약심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착공했다.

현재 이 주차장은 10만7,150㎡ 규모로 완공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승용차 3,500여대를 주차할 수 있어 박람회 행사를 대비한 교통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소통대책 수립
박람회조직위는 또 박람회 행사를 대비해 관내 전역의 교통 수요를 예측ㆍ분석, 담양읍권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고속국도 및 일반국도를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교통소통대책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또한 같은해 5월에는 관련 실무자회의를 통해 관련 부서와 의견을 조율한바 있으며 수차에 걸친 주민설명회 개최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는 등 박람회 행사를 대비해 관내 전역의 교통 수요를 예측,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대나무 화분 제작
대나무박람회 기간 중 박람회장 주변 교통통제구간을 비롯 주차장, 행사장 주변 등에 가로환경 조성과 동선 유도 등을 위해 대나무 화분을 배치할 계획이다.

박람회조직위는 이를 위해 소요가 예상되는 대나무 화분 2,700여본의 제작을 완료하고 현재 대나무 화분의 보관 및 관리를 위해 담양읍 백동리 소재 묘포장(576㎡)과 대나무박물관 주차장 일부를 확보해 양생 중이다.

◇물자관리 창고 확보
고속국도 14호선(고창-담양간)의 개설과 88고속국도의 4차선 확장으로 한국도로공사 담양 영업소가 이전함에 따라 구 영업소를 담양군이 매입, 박람회 준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람회조직위는 군의 협조 하에 매입한 (구)한국도로공사 담양영업소 건물(2동, 552㎡) 및 부지(4,384㎡)를 박람회 기간 중 물자 보관 및 관리를 위한 창고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곳 창고에는 대나무 간벌사업에서 발생한 대나무 등을 보관, 대나무 편의시설물 자재로 활용함에 따라 적잖은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대나무 편의시설물 시범설치
대나무박람회 기간 중 행사장 주변 및 입구 인도변에 대나무를 활용한 편의시설물을 설치해 대나무의 다양한 활용가치를 창출해 내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나무터널, 벤치, 평의자, 평상, 휴지통, 포토존 등 다양한 대나무 편의시설물을 도입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박람회조직위는 대나무를 활용해 제작한 대나무 편의시설에 대한 형태지속성 및 내습성 등을 확인하고자 지난 5월 대나무축제 기간 중 시범설치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한바 있다.

■각급 기관단체 협력체계 구축
◇담양군
대나무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담양군은 하나투어, 담양군 새마을회, 전남교육연수원, 광주디자인센터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군은 대나무박람회 개최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단체와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직위원회
광주MBC는 지난 2013년 1월 박람회조직위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대나무박람회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조직위에 기부했다.

또한 같은해 7월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8월에는 안전문화 및 대나무박람회 홍보 공동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서울 센터파크 호텔에서 국내 20대 여행사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각급 기관·사회단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으로 박람회 성공 개최의 내실을 다져 왔다.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일본
일본 대나무협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12년 11월 20일부터 5일간 오오사카에서 개최된 ‘제53회 전일본 대나무대회’에 외빈 초청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일본 대나무 명산지인 오타와라시 시장과 회담을 갖는 한편 대나무명인과의 간담회도 개최했다.

당시 오타와라 시장은 담양의 대나무축제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담양군과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 자매도시로 발전하기를 희망했다.

일본의 대나무 명인들 또한 담양의 대나무 축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대나무축제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일본대나무협회는 지금까지 공식행사에서 외빈이 인사말을 한 적이 없었으나 유일하게 담양군에 인사말씀 시간을 할애, 당시 최형식 군수가 축사와 함께 담양군의 대나무 분포 현황을 비롯 신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죽녹원과 한국대나무박물관 등 대나무의 관광적 가치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전 세계의 다양한 대나무 가치를 공유하고 대나무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계기가 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제10차 WBC 개최를 홍보할 수 있었다. 일본 대나무협회 관계자들은 담양의 대나무를 통한 관광자원화, 웰빙식품, 신소재 연구투자 등에 관심을 보이며 ‘2015 전일본 대나무대회’를 담양에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지난 2013년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개최된 말레이시아 세계대나무의 날 행사에 참여, '담양군-GIEF' 상호간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담양과 GIEF는 협약을 통해 대나무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상호간 교량 역할을 수행하며, 대나무에 관한 정보, 지식, 전문기술과 자원공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다토가찌 GIEF 회장을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제10차 WBC를 위한 말레이시아 내 담양 홍보 및 소통대사로 임명, 대나무박람회는 물론 담양 대나무 산업의 홍보 교량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대나무 산업개발 10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할 만큼 대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대나무에 관한 모든 것을 집적한 뱀부 밸리를 조성하고자 롤 모델로 대한민국 담양을 지목, 케다 주 주지사 등 관계자가 담양 방문을희망했다./정리=김관석 記者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