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명문요양병원장)

레트릴요법 아미그달린
레트릴요법은 러시아 교수 이노스메쩨프가 가장 먼저 사용한 이후 100년가량 세월이 지나 미국 생화학자인 언스트 크렙스(1912~1996)가 세계적인 장수촌인 훈자 지방 사람들이 매일 10∼20개의 살구씨를 먹고, 몸에 바르는 것을 보고 연구를 시작하여 1952년 비타민 B17에 항암성분이 있음을 밝혀내고, 씨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7 성분을 ‘레트릴’로 명명해서 지금의 레트릴 요법이 탄생하였고 레트릴이란 용어도 크렙스 박사가 만든 용어다.

‘레트릴’은 ‘아미그달린’으로 불리는 비타민 B17로 레트릴을 함유한 식품으로는 살구씨, 비파씨, 체리씨, 복숭아씨, 자두씨, 야생사과, 야생 검은 딸기, 쵸크 체리, 크랜베리, 쓴 아몬드, 누에콩, 카사바 등의 식품에는 100그램당 500mg 이상의 레트릴을 함유하고 있으며, 녹두, 메밀, 기장, 숙주나물, 리마콩, 아마씨, 강낭콩, 검은 눈이 있는 콩 등에는 100그램당 1000mg의 레트릴을 함유하고 있다.
레트릴을 이용한 암 치료 연구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세계적인 암 연구 권위자인 딘 버크박사는 레트릴로 동물 실험을 한 결과 ‘레트릴은 정상세포에는 전혀 해가 없지만 암세포에는 치명적이라는 것’을 발견하였고,  1962년 미국 존 모른박사는 <실험의학과 수술>이란 잡지에 암환자를 대상으로 레트릴 임상실험를 발표했는데, 수술 불가능한 전이된 암환자 10명에게 9~133그램의 레트릴을 정맥 주사로 4~43주간에 걸쳐 치료해 본 결과 통증이 감소하고, 종양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줄어들고, 식욕이 좋아지고 부은 림프절이 줄었고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독일의 암 전문의 한스 니퍼박사는 암 완치율이 가장 높은 의사로 유명했고, 표준 항암제의 일종인 시클로포스파미드를 개발한 암전문의이기도 한 그가 레트릴은 다른 어떤 암 치료제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고 말하였다.
의사 콘트레라스는 1963년부터 2003년 자신이 사망하기까지 40여 년간 레트릴로 암을 치료했는데,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레트릴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고, 독성도 없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쉽게 말하면 살구씨만 먹어도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말이 된다.

레트릴을 사용해 암환자를 치료한 의사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암을 완치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레트릴은 환자의 건강에 대한 만족감을 증가시키고 암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켜 진통제 사용을 줄여준다고 한다. 직접 암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이런 의사들의 경험담을 들어 보면 레트릴이 암을 완치시키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며 특히 재발방지나 재발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미그달린의 항암작용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다. 1947년 암의 약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암세포 속에는 레트릴을 분해하는 효소가 정상세포보다 10~36배 많고, 시안화물의 독성을 제거하는 효소인 로다네즈는 아주 부족한 것을 발견한 것이다.

레트릴 속에는 베즈알데히드라는 항암물질이 들어 있다. 1980년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암 환자 57명을 벤즈알데히드로 치료한 결과 19명이 완전한 반응을 보였고 10명은 부분적인 반응을 보여 종양이 50% 이상 축소되었다고 한다. 또 1990년에 영국 암잡지에 기고된 논문을 보면 24명의 수술 불가능한 암환자에게 벤즈알데히드를 평균 393그램 사용해서 치료해 본 결과 10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독성도 없는 것이 밝혀졌다. 

암 치료시 고농도로 농축시킨 비타민 B17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만 주사제를 구할 수 없을 땐 비타민 B17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과일을 먹되 씨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독성이 있으므로 무작정 과량을 복용하는 것은 안되고 해당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 해독성분이 포함된 과육을 함께 먹거나, 약효는 떨어지지만 볶아먹는 것이 좋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