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홍보관 전경

▲ 2014 세계 대나무산업화 아이디어 경연대회 최우수작 '樓'

▲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전시관 이미지

담양에서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가 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손님맞이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나무박람회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를 주제로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45일간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열린다.

죽녹원을 지붕없는 주제관으로 하는 친환경박람회이자 규모보다는 콘텐츠로 승부하는 작지만 강한 박람회, 기본시설을 활용해 사후관리 부담이 없는 경제박람회를 모토로 하는 대나무박람회는 2012년 법인 설립 후 숨가쁜 일정을 이어오며 3년여 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이에 본지는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며 대나무박람회가 안길 ‘대박’의 즐거움을 기대하면서 박람회 개최 추진 과정을 총 5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국 구성ㆍ운영
◇조직위원회 사무국 구성
박람회 업무 전담을 위해 2012년 5월 대나무박람회 추진팀(1팀 3명)을 구성했으며, 같은해 7월에는 대나무박람회 추진단으로 확대(1단 1팀 5명)했다.
이어 재단법인 설립 등기 후 2013년 1월 1부 3팀 10명의 규모로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활동에 착수했으며, 이듬해인 2014년 1월 1부 4팀 15명으로 사무국을 확대·구성하게 됐다.
한편 담양군은 2014년 1월 6일부로 지속가능경영기획실에 박람회 지원담당을 신설, 박람회 연관사업 추진 등 박람회 지원에 관한 업무를 총괄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 채용 
박람회의 감독 임무 수행을 위해 F1코리아그랑프리 운영감독,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총감독, 보령머드축제 연출감독 등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김기정 감독을 2013년 11월 비상근으로 선임했다.
또한 세계대나무협회 제10차 총회(WBC) 등 대외협력분야 업무를 수행할 직원 채용을 위해 2014년 1월 모집 공고를 했다.
공고 결과 4명의 인원이 서류전형에 합격, 면접시험 실시 후 1명이 최종합격해 일반임기제 7급으로 직원 계약 및 채용을 완료했다. 아울러 대외협력분야 전담직원 채용으로 전문성을 갖춰 제10차 WBC 등 행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직위원회 사무국 운영
조직위 사무국은 대나무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준비를 위해 연관사업 발굴 및 관련 기관 업무협의 등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오고 있다.
특히 2013년 8월 박람회 공동개최기관인 산림청, 전라남도와 박람회 예산운용 및 확보계획, 사무국 조직 인력 확보 계획 등을 협의했으며, 박람회 운영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운영방안 전문가 자문도 꾸준히 실시했다.

◇우수 선진사례 벤치마킹
타지자체 박람회 12개소 벤치마킹을 통해 우수선진사례 발굴 및 접목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전남 시군에서 개최된 행사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으며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박람회조직위 직원뿐만 아니라 담양군 전 공직자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직원 상호간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대나무박람회 개최를 추진해 갈 다양한 자료를 축적할 수 있었으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와의 원활한 유대관계로 많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종료에 따라 잉여물자인 우의 1만벌과 가로등 70개를 대나무박람회조직위에 양도하기로 결정, 대나무박람회 준비에 따른 예산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14년 4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전남 완도에서 개최된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조직위 전직원이 벤치마킹, 대나무박람회에 적용해야 할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연관사업 추진
대나무박람회의 체계적인 준비와 풍성한 전시 콘텐츠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실과단소별로 연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관사업 보고회를 6회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한 상호 토론을 실시했으며, 연관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박람회 예산절감은 물론 다양한 전시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로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나무박람회 행사 준비
◇아이디어 공모
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전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의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이에 대나무박람회 콘텐츠 발굴을 위해 2012년 9월부터 10월까지 1개월간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
또한 같은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박람회장 공간배치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10월~11월 1개월간 캐릭터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앞으로 박람회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박람회 행사 대행사 선정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전시, 운영, 홍보, 프로그램, 시설 등의 분야를 기획하고 실행할 업체의 선정이 필요했다.
이를 대행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조직위에서는 각 분야 개별 발주를 할 것인지 총괄적으로 대행할 업체를 선정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담양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국제행사라는 점을 감안, 총괄 대행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실행계획 수립 및 행사대행 공모를 2014년 2월 6일부터 3월 17일까지 실시했다. 공모결과 3개업체에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곧이어 제안평가위원회를 개최해 각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주)이노션, KBSN, KBC 3개사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조직위는 제안서에 대해 4월 9일 1차 협상을 시작으로 총 4차에 걸쳐 협상을 실시했으며, 최종 합의점에 대해 2014년 5월 19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그 동안의 박람회가 준비체제였다면 이번 대행사 선정으로 본격적인 실행체제로 전환, 박람회 준비에 더욱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됐다.

◇대나무 건축물 벤치마킹
대나무 건축물 도입을 위한 노력으로 2013년 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베트남 대나무 건축물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아울러 같은해 3월에는 베트남의 건축 전문가 보쫑니하 씨외 1명을 직접 담양에 초청, 죽녹원 리모델링 및 대나무 펜션 등에 대한 제안을 받아 실현 가능성을 검토했다.
또한 2014년 5월에는 세계적인 대나무 건축가 미국의 제럴드 미나카와 씨, 콜럼비아의 시몬베레즈 씨를 담양에 초청, 다양한 대나무 건축 설계 샘플을 제시받았다. 
이에 대나무조직위는 대나무 건축물 또는 조형물을 박람회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대나무가 자라는 소리 녹음
대나무박람회 킬러콘텐츠 발굴을 위해 2013년 5월 독일의 음향 전문가 보도 하트위히 씨를 초청, 대나무가 자라는 소리를 녹음했다. 대나무가 자라는 소리는 독일의 라디오방송에도 송출돼 독일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조직위는 2014년 4월 보도 하트위히 씨를 다시 담양으로 초청, 대나무가 자라는 소리 연출에 적합한 공간을 제시했으며, 대나무박람회 기간 중 전시연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정리=김관석 記者
(다음호에 계속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