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잠을 잔다. 이러한 리듬은 우리 몸속 유전자에 입력돼 우리 몸을 자율적으로 조절하게 되는데, 이를 바이오리듬 혹은 써카디안리듬이라고 부른다.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선 바이오리듬에 맞춰 활동해야 한다.
인체에 입력된 생체시간에 맞추어 먹어야할 때 먹어야 하고, 자야할 때 잠을 자야 자율신경을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 밤 계속되는 야간작업으로 수면이 부족한 사람, 연이은 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돼 불면증이 된 사람들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돼있다.

우리 몸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낮에는 교감신경의 지배로 양적인 활동을 하며 밤에는 부교감신경의 음적인 상태로 서로 음양균형을 유지하며 생활한다.
우리 몸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 몸은 팔과 다리처럼 우리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기관(수의근)이 있고, 위나 장, 심장의 움직임이나 호흡, 땀, 열나는 것(불수의근)처럼 우리 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율적인 시스템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에 이들을 조절하는 신경계를 따로 자율신경계라 부른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지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음과 양의 성격과 유사하다. 
교감신경은 양적인 것에 해당하는 것으로 활동적인 것, 낮, 흥분 등을 관장하고, 부교감신경은 음적인 것인 안정, 휴식, 밤, 소화 등을 관장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너무 항진되어도, 너무 억제되어도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다. 음양이 서로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하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흥분과 억제는 정서적인 부분, 즉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
감정이 격해지거나 화가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이 다량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이 상처받을 것을 미리 대비해 염증요인을 자극한다. 이는 암세포에게 단비와 비료 같은 역할을 한다.?

바이오리듬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체온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부터 활동하기 위해 심부의 체온을 올려 신체를 활동시키는 교감신경의 상태모드로 전환하며, 또한 반대로 오후 4시부터는 휴식모드로 바뀌는 부교감신경의 체제로 설정되어 심부의 체온을 내리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리듬을 어기고 밤을 세운다든지 밤낮이 바뀐 직업을 갖는다든지, 과로나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되면 이때부터 교감신경이 자극되고 뇌가 불안정해져 체온을 내리지 못하고 깊은 잠을 못자거나 불면의 원인이 된다.
건강한 신체리듬을 만들려면 기상 후에는 아침 햇빛을 몸에 받고 심부의 체온을 올려주는 뜨거운 샤워로, 귀가 후에 잠들기 1시간 전에는 더운물로 욕조에서 20분 정도의 반신욕이  깊은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된다.
써가디안리듬을 거르지 않고 따라준다면 하는 것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려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보약과 휴식은 숙면이며, 반대로 가장 큰 과로와 스트레스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이다.
숙면을 통해 하루 종일 활동하며 자극받았던 세포들의 재생과 복구를 이루어낸다. 해가 뜨면 교감신경이 자극되듯이, 잠을 잘 때 불을 켜둔 채 자는 경우 교감신경이 자극되며, 눈에 있는 망막이 빛을 감지해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못한다.
멜라토닌은 체내 리듬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뇌와 정자의 항산화 작용을 한다.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와 함께 뇌가 산화되고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몸은 심장박동, 호흡, 체온, 땀, 내장운동과 기타 호르몬 분비와 같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조절된다.
하지만 단전호흡이나 수련을 통해서 호흡 뿐 만 아니라 심장박동이나 혈류량을 증가 또는 감소시킬 수도 있으며 불가능하다는 수많은 불수의적인 생리적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기분이 좋거나 안정되면 부교감신경이 흥분되는 것처럼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우리의 의지대로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호흡은 의식과 건강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낼 수 있다. 호흡을 관장하는 부위는 뇌의 저부에 위치하며, 이 부위는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과 면역부분을 관장하는 부위와 일치한다. 호흡법을 통해 충분히 우리의 감정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자율신경계의 부조화로 면역력의 약화로 발생한 암이나 각종 난치성 질환의 치료에 충분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제어 시스템으로 호흡법과 명상법, 그리고 기공수련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또는 조용히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상태,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 평온한 상태가 명상상태인데, 이러한 상태가 되면 우리 뇌는 안정되고 알파파가 나온다.
뇌파가 안정되면, 호르몬 활동도 안정되고 건강하게 하는 호르몬들이 분출된다.
명상을 하게 되면 감정적인 문제나, 호르몬 불균형으로 오는 건강 문제들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건강하게 하는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면역력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
명상법은 다양하여 눈을 감고도 명상을 할 수 있고, 눈을 뜨고도 명상을 할 수 있지만, 적당한 호흡법과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명상법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가나 기공, 태극권, 택견, 검도 등에서 하는 각종 수련법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은 집중하는 것이다. 티베트의 승려처럼 완벽하게 명상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진지하고 너그럽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내면에 있는 가장 아름답고 좋은 부분과 교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