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김영기 예비후보 “수용하겠다”
유창종 예비후보 “더 지켜보겠다”
신동호 예비후보 “공약 뒤집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원과 국민여론조사에 근거, 지난 10일 기초선거 ‘무공천’을 최종 철회함에 따라 향후 선거에 어떤식으로든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기초선거 입지자들의 입장이 제각각으로 나뉘고 있다.
이는 ‘무공천’에서 ‘공천’으로 갑자기 상황이 바뀌면서 이제 본선에 앞서 당 경선에 먼저 임해야 하는 입장에 처하다보니 각자 유·불리를 따지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군수 선거의 경우는 최형식,유창종,김영기 예비후보 3명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공천’ 결정에 따라 이제 경선에 임할 것인지 말 것인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됐다. 또 군의원 예비후보들은 본선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과연 경선에 참여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무소속으로 갈 것인지 상당수 후보들이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출마포기도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군수선거 출마예정자들의 경우, 최형식 예비후보는 당의 ‘공천’ 결정에 대해 지난 10일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양심세력이 엄청난 불이익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는 잘못된 정치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데 공감하며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이번 결정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둘러싸고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과 불공정 선거구도에 따른 지방선거 참패 우려 등을 말끔히 씻어내고 단일 대오로 6.4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기 예비후보도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거국적 차원의 그릇된 정치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수용한다” 는 입장을 표명하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치적 현실앞에 무엇보다 군민들의 혼란스러움이 걱정되지만 당원의 한사람으로 이번 기초선거 공천 결정이 민심의 뜻이 반영되는 공명한 공천이 이뤄지길 바라고 참된 민주주의가 더욱 뿌리 내리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현실에 동요없이 담양군수 예비후보로서 군민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정치일정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종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결정에 대해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의 무공천 철회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기는 그렇고, 향후 경선방법 등 공천심의위원회 일정을 더 지켜보고 관망하면서 경선 참여 여부 등의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다” 면서 “지금은 담양발전을 위한 군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정치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동호 예비후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과 약속한 무공천 공약을 뒤집었다” 며 “바람을 타보려는 기회주의 정치, 기득권 정당의 힘을 빌리려는 얄팍한 정치를 우리 지역에서는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또 “저는 군민여러분을 조직이며 정당으로 삼고 일찌감치 소신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여러분과 함께 생각하고, 여러분과 함께 행동하며, 여러분을 군수로 모시는 신뢰의 풀뿌리 지방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