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메타 길 등 관광객 발길 이어져...

여행 계획이 있으면 한참 전부터 설레기 마련.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죽기 전에 꼭 가고 싶은 국내명소’로 꼽힌 담양이 겨울의 절정을 맞아 주말 테마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KBS2 활력충전 등 TV 공중파 방송이 올해 추천하고 싶은 겨울 관광지로 담양의 관광명소인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집중 조명하는 등 담양이 올 겨울 여행지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 KBS 광주방송은 메타 가로수길 인근에 조성 중인 메타프로방스와 농촌 테마파크 건설현장을 찾아 현장 인터뷰 방식으로 프로방스 시설 조성내역과 청사진을 소개, 큰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웰빙 여행지로 대변되는 담양은 국내 관광지 중에서도 보고, 먹고,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이다.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사시사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죽녹원과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로 꼽힌 메타세쿼이아 길.

성인산 자락에 위치한 죽녹원은 31만제곱미터의 대나무숲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죽림욕을 즐길 수 있어 통상 관광 비수기인 1월임에도 불구,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영화와 광고 촬영지로 유명한 메타세콰이아 길은 자연이 빚는 환상적인 나무터널로 봄과 여름엔 짙은 녹음, 단풍 진 가을, 눈 덮인 겨울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이 길을 연인끼리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어 한 겨울임에도 연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담양을 찾은 한 관광객은 "여름에도 정말 좋았는데 겨울에 오니까, 겨울 나름대로 운치 있고 좋은 것 같다“면서 “특히 담양은 떡갈비, 대통밥, 죽순요리 등 사계절 먹거리가 풍부해 맛 기행지로 안성맞춤” 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2014년부터 대체 휴일제가 시작되면서 올해 휴일은 총 67일로 늘어난 가운데 2002년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로 토요일까지 합치면 무려 117일에 달한다.

이처럼 늘어난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들어 시설이 좋은 펜션, 민박 등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겨울 여행지로 담양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