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크면 좋으리라는 상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너무 큰 화분을 응접실에 갖다 놓으면 방이 부담스럽다. 보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고 매일 생활하는 가족은 더 불편하다. 넓었던 응접실이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남자들끼리 자랑삼아 하는 말처럼 너무 큰 경우의 이야기를 할려고 한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그녀가 너무 작은 경우도 있고, 아니면 다른 이유도 많다. 사실 우리 남성들에게는 성기의 규격문제는 평생의 논란거리다.

몽정이라는 것을 깨닫는 청소년기를 포함해서 나이가 들어 조조발기가 사라지는 노년기까지 남자들의 크기와의 전쟁은 끊이지 않는다.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 무용담부터 사우나에서 목격되기까지 그 스트레스도 엄청나다. 그래서 말로만 선생이 나오기도 한다.

“말로만 선생” 그렇다 말로는 뭘 못 하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성기컴플렉스에 이를만큼 열등감이 성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쳐 사회생활의 의미와 희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환자와의 면담중에 ‘ 이 정도면 큰 것 아닌가요?’ 라고 가끔씩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정상에 가깝다.

사실 이혼의 사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성격 차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우스개 소리로 ‘성기의 규격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는 여성의 질에 처녀막의 일부분이 남아 있어 그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질윤활액의 분비 부족이나 질내 감염 등으로 인해 삽입 곤란 및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본원에서 확대수술을 받은 확자의 경우 삽입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의 치료는 축소 수술이 아니라 윤활액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예전의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적응기간이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축소수술을 하는 경우는 3년에 한 번 정도로 매우 드물다.

또한 이 모든 문제가 성기자체의 문제 만은 아니다. 때론 성적 흥분에 대한 상호간의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고, 질의 윤활성을 높이는 성적 전희나 남자에게는 성기의 피스톤 운동의 방향과 강약과 같은 리듬감이 필요할 수 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너무 짧고 작은 성기를 가졌다고 해서 결코 위축되지 말자는 이야기도 남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입술로 때로는 눈빛으로 여성을 유혹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짚신도 다 제 짝이 있다고 하지 않나!

다행히도 여자들에게는 남자 성기 자체가 다 똑같아 보이고 다 똑바로 쳐다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 크게 보이는 심리를 여성들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아도 크게 생각하는 자부심! 그 사실이 남성을 더 남성답게 만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