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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강연(61)새벽을 여는 강연(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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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11.09  15: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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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전무)





'새벽을 여는 강연'은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국인간개발연구원(KHDI)의 조찬강연을 지상중계하는 코너입니다. KHDI가 지난 31년 동안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에 한 회도 거르지 않고 1475회(금주 기준)나 진행해 온 조찬강연은 국내 최다 회수를 기록하며 최고 권위의 강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6일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홍원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전무가 ‘인터넷 혁명과 IT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이 기사가 독자들의 교양 쌓기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미니홈피와 블로그가 급성장하는 이유





“급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경영 키워드를 꼽아본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모바일(Mobile), 네트워킹(Networking), 퓨전(Fusion), 웰빙(Well-Being)…. 아마도 다수의 경영자가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4가지 키워드를 하나로 묶어주는 핵심 키워드는 따로 있다고 본다. 이모션(Emotion)이 바로 그것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그렇다면 이 5가지 경영 키워드를 한자로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그것을 각각 동(動), 연(連), 융(融), 휴(休), 감(感)으로 해석하고 싶다. 여기서 내가 특별히 ‘감’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경영은 결국 사람(소비자, 종업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는 점에서 ‘감’은 동, 연, 융, 휴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홍원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전무는 자신이 생각하는 5대 경영 키워드를 소개하는 것으로 강연의 서막을 열었다. 우리 사회가 낡은 3D(Dirty, Danger, Difficulty)의 시대에서 새로운 3D(Digital, DNA, Design)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언급도 그는 덧붙였다.



“지난 10년 동안 디지털로 인한 변화는 엄청나다. 우선 1995년 1억명 수준이었던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가 10배 이상 늘었다. 그리고 이렇게 광범위하게 깔린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야후, 아마존, 이베이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속속 등장했다.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된 이후에는 구글, 애플, 스카이프가 폭발적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994년 인터넷 서비스가 개시된 '디지털 한국‘의 성장도 눈부셨다. CDMA 세계최초 상용화, 인터넷포털과 온라인게임업체의 급성장, 인터넷이 견인한 붉은 악마 열풍, 2002년 대선의 흐름을 바꾼 네티즌 유권자 파워 부상, 싸이월드 가입자 1천만명 돌파,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천3백만명 돌파 등이 그 생생한 사례들의 견본이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국내 IT산업이 GDP 성장에 기여하는 비율은 현재 48.1%에까지 이른다는 것이 홍 전무의 진단이다. 더욱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정보화 수준은 이미 선진국 수준을 초월한 상태라고 한다. 실제로 1999년 22위에 불과했던 한국의 국가정보화지수는 2005년 3위로 급상승했다(1위 스웨덴, 2위 미국).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자만하고 있을 때만은 아니다. 나노와 로봇 등 21개 미래 유망 기술과 관련한 한국의 수준은 세계 최고와 비교할 때 64.7%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연수로 따지면 평균 8년의 격차가 난다. 좀더 구체적으로 주요 분야의 기술 수준과 격차를 미국을 기준으로 따져 보면, 유비쿼터스 사회기반 구축과 관리기술(71.0%, 6.4년) △초고성능 컴퓨팅기술(60.0%, 5.1년) △인지과학과 로봇기술(69.0%, 6.4년) △지식과 정보 보안기술(69/1%, 4.4년) △감성형 문화콘텐츠기술(67.4%, 3.0년) △재해 및 재난 예측과 관리기술(61.4%, 8.2년) △나노 및 고기능성 소재기술(69.1%, 5.5년) 등으로 나타난다. 참고로 유럽과 일본의 수준은 각각 미국의 87.9%와 84.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버전스(재조합). 한국이 IT산업의 명암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메가트렌드라는 것이 홍 전무의 설명이다. “나는 창조하지 않는다. 다만 재발견할 뿐이다”라는 피카소의 명언을 소개한 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컨버전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노년층의 확대와 세분화 △제품과 서비스 유통 채널의 확대 △개인주의와 개성 중시 만연 △글로벌 차원의 사고와 활동 공간 확대 등 미래 사회의 변화 요인을 잘 파악해야 한다. 다양화되고 고도화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다양한 산업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창조적으로 재조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혁신 방안이라는 말이다. 아울러 컨버전스의 형태는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산업 간에도, IT 제품 간에도, 네트워크?서비스 간에도, 사물, 기기와 인간 간에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술의 발전을 통한 융합의 흐름이 통신 분야의 기술이나 서비스의 진화는 물론이고 IPTV와 같이 방송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도 있다.”



컨버전스는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변화까지 가져왔다는 것이 홍 전무의 진단이다.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 사회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새로운 커뮤니티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검색, 뉴스, 메일, 게임 등의 방문자수 증가율은 일정하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여전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컴퓨터는 지난 25년 동안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것보다 더 큰 변화를 향후 10년 안에 몰고 올 것’이라는 빌 게이츠의 발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지환 기자





홍원표 전무의 이력서



▲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 미 미시건대 전기공학 박사

▲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

▲ 미 MIT 고급경영자 과정

▲ 미 벨 통신연구소

▲ KT 연구개발본부 PCS개발 총괄

▲ KTF 마케팅부문장

▲ KTF 기획조정실장

▲ KT 글로벌사업단 단장



상훈: 로타리대학원 우수상, 일본 통산성 국제연구협력상, 한국통신기자협회 올해의 기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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