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의 특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해석 할 수 있는 산불확산 예측 모델을 GIS와 통합된 체계를 개발한 향우가 있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성면 봉황출신으로 현재 서울대 농생명과학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두 향우(30, 사진)는 최근 'GIS와 RS를 이용한 2000년 삼척 산불 행동 특성 분석 및 산불확산 예측모델 개발' 논문을 발표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은 대형산불의 행동 특성을 밝히고 산불행동을 예측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코자 산불통계 이후 단일 산불로 가장 큰 연소 면적을 기록한 삼척산불을 대상으로 산불 확산과 산불피해도로 구분하여 산불 행동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산불의 확산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응용해 총 9일동안 12시간 간격으로 산불 확산 방향과 속도를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산불 방위, 풍속, 소나무 임상 분포비율에 의해 주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LANDSAT 인공위성 TM영상을 이용해 파악한 산불 피해도와 산불인자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 분석을 수행한 끝에 내린 결론은 임상이 침엽수이면 다른 혼효림이나 활엽수림에 비해 산불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활엽수임이면서 영급이 높을수록 산불 피해가 작았다.
또한 경사에 따른 산불 피해는 25~30도까지는 피해가 점차 커졌으나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경사향은 남향을 바라볼수록 산불 피해에 취약하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침엽수림에서 산불피해가 증가한 반면 활엽수림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학계에서 이 연구원이 제출한 논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은 산불 발생에 대한 과학적 방법을 도입, 원인을 분석해 냄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산불의 효과적 진화방법을 도출 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중요한 산림 자원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개발된 모델을 산불 방재에 활용할 경우 산불 발생의 확산 경로를 예측, 초동 진화와 산불 진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이용 할 수 있다" 며 "산불 행동 예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구 실정이 미비한 상태에서 산불 행동에 대한 이해를 진작하는데도 기여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금성남초·금성중·창평고·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했으며 고향에는 부친 이철수씨와 모친 최광숙씨를 비롯한 일가친척이 거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