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그겨울 바람이 분다’ 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국내 유명 드라마제작사 ‘골든섬픽처스’ 김용훈 대표가 이번엔 ‘고교야구’ 드라마를 제작, 조만간 TV드라마 재공략에 나설 계획이어서 방송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야구드라마는 폐교직전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고교야구부를 창단, 전국대회 진출을 목표로 선수들의 좌절과 희망, 우정과 경쟁 등 실제 야구부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가제 ‘플레이볼’)

가제 ‘플레이볼’은 광주에서 초중고를 나온 김용훈 대표가 학창시절 접했던 야구부 친구들을 비롯 당시 프로야구 중계를 도맡아 했던 부친 김형주 광주대 교수(前광주mbc아나운서)의 영향으로 해태선수들과 맺었던 인연 등 남다른 ‘야구사랑’이 드라마 제작의 계기가 됐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김 대표는 “어릴때 부터 접한 야구가 자연스럽게 인생의 한 부분이 됐으며, 비록 야구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광주에서 야구부가 있는 학교를 나와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중 친구들도 많다” 며 “이들의 어린시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보다 이들의 과거를 통해 고교야구가 주는 감동과 인생을 일반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어린시절 부터 가까이서 접했던 야구와 야구부 친구들, 그리고 아나운서 부친의 고교야구와 프로야구 중계에 익숙해왔던 김 대표가 이 ‘야구’를 소재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며 필연일지도 모를 일이다.

김 대표는 ‘못된 사랑’ ‘싸인’ ‘그겨울 바람이 분다’ 등 제작하는 드라마 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중이며 현재 국내 방송연예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블루칩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2011년 ‘싸인’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방송영상그랑프리 대통령 표창 드라마부분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5월 광주일보  창사61주년 기념 ‘광주-전남 뉴파워 61인’에 선정됐다.

한편 광주mbc보도국장 출신인 부친 김형주 교수는 몇 년전 담양으로 이주, 현재 담양댐 옆 대성리에서 전원생활 중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