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세공예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죽공예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갈 명인·후계자들이 선정됐다.
군은 최근 죽검·차선·대나무악기·죽부인·낙죽·차바구니·합죽선·쥘부채 등 전통죽세공예 분야 명인·후계자 각 10명씩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명인증서 및 후계자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번 죽세공예 명인·후계자 지정은 대나무 고장 담양의 전통죽세공예 기능보유자를 명인으로 지정하고 후계자를 육성, 죽세공예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와 산업으로 다시한번 재도약 하기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죽세공예인 희망자 신청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선발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지난 5일 가진 인증서 수여식에서 최 군수는"오늘 명인·후계자에 지정된 죽세공예인들은 대나무에 대한 철학과 예술적 의미, 디자인 감각 등을 자기 것으로 가꾸고 정직과 성실로써 죽세공예품을 만드는데 신뢰를 쌓아 나간다면 앞으로의 생계는 물론 장인의 명성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죽세공예 전통을 살리고 현대적 감각에 맞는 디자인 개발에 힘써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과 명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 군수는"명인, 후계자들이 자기 분야에서 혼신의 힘과 정열을 쏟아낸다면 반드시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담양의 죽세공예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필요하다면 선진지 연수도 자주 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명인증서를 받은 죽세공예인은 황인진(40,죽검)씨를 비롯 정용택(66,차선)·김성남(50,대나무악기)·김연수(60,죽부인)·조운창(61,낙죽)·서석근(59,차바구니)·이형진(49,낙죽)·박현덕(57,합죽선)·김대석(57,쥘부채)·김성수(62,죽부인)씨 등 10명이며 후계자는 변재용(44)·장석원(37)·정광일(35)·나복이(36)·정재훈(24)·오세린(16)·문양내(39)·조원익(37)·김환영(24)·심철환(44)씨 등 10명이다.
이들 명인·후계자중 정용택-정재훈씨, 김성남-김환영씨, 조운창-조원익씨는 부자간에 명인-후계자로 선정됐으며 오세린·나복이·문양내씨 3명은 여성으로써 죽세공예 후계자에 선정돼 관심을 끌었고 특히 오세린(담양고 1)양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후계자에 뽑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명인·후계자에 선정된 죽세공예인들은 신활력사업비로 지원된 국비에서 명인에게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월 100만원씩 총 500만원이 지급되며 후계자는 월 60만원씩 2007년까지 총 1740만원이 지급된다.
명인은 주 2회, 1일 8시간씩 후계자에 대한 죽세공예 기능 전수지도 및 죽제품 체험교실 강사로 활동하게 되며 전국죽제품경진대회에 작품을 의무 출품해야 하고 군이 의뢰하는 각종 행사에 분야별 제품시연 및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후계자는 3개조로 편성돼 이달부터 2007년 12월까지 죽세공예 기능 전수를 위한 전분야 기본교육과 함께 선택분야 이론·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