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담배 끊어드립니다.'
"비싼 담배 값, 무료 금연 클리닉으로 끊으세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담배 값. 더욱이 정부가 오는 2011년까지 담배 값을 5000원까지 올린다고 하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흡연가들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인 셈이다.
‘이번엔 반드시 끊어야지’하면서도 직장 회식자리에서 동료들의 유혹(?)을 쉽사리 뿌리치기 힘들어 다시 손을 대고 만다.
이런 흡연가들을 위해 보건소가 '무료 금연클리닉'을 열어 금연을 결심한 흡연가들의 건강 돌보기에 나서고 있다.(사진)
보건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정책에 따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금연클리닉이 개설, 담배 끊기를 원하는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단계적이고 꾸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니코틴 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 패치와 금연 껌, 금연침 등의 보조 약물 처방도 무료로 제공되며 금연을 힘들어하는 흡연자들에겐 진찰을 거쳐 전문 치료제를 처방해 금연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경우 높아지는 식욕 때문에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건소는 비만클리닉 등 각종 건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며 금연에 성공하는 흡연자들에게는 근사한 기념품이 주어진다.
이처럼 무료 금연클리닉 개설 사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보건소에 금연을 다짐하면서 치료를 원하는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보건소는 접수 전부터 문의전화가 밀려들고 있으며 지난해 금연침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흡연자 중 금연에 실패한 대부분이 재접수를 희망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담배 값 인상으로 금연을 결심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전문적인 상담과 처방·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어 약한 의지 때문에 금연 실패를 거듭하는 흡연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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