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적극 추진중인 대나무신산업화 시책이 농업과 축산업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군 친환경농정과에 따르면 일본의 이게시마요우겐, 건국대학교 동물지원 연구센터, 전남대학교(김광현, 은종방 교수팀) 등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죽초액과 대숯 분말을 한우, 돼지, 닭 등 가축의 사료에 첨가해 먹일 경우 육질이 단단해지고 맛이 좋아지며 계란 노른자위의 비린내가 없어지는 등 육질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효과는 죽초액이나 대나무숯이 근육내 불필요한 포화지방산을 줄이는 대신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을 증가시킴으로써 체내의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감소시키고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도와 그 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죽초액의 경우 사람에게 부족하기 쉬운 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이 증가되어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기대되고 육류의 고기맛을 좋게하는 아스파라긴산도 5%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와함께 닭의 경우 계란 노른자층의 비타민 함량이 증가하고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감소하며 산화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밖에 축산농가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축분 악취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대나무숯의 강력한 흡착력과 죽초액의 중화·마스킹 작용에 의해 악취를 유발하는 화학성분을 흡착, 분해하는 기능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나무신산업화 시책의 핵심인 대나무바이오농법의 정착을 위해 대나무숯과 죽초액을 활용한 축산물 브랜드화 추진을 서두르는 한편 돼지 등 가축에서 나타난 근육의 지방감소 현상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조재휘 친환경농정과장은 "대숯과 죽초액을 먹인 닭에서 체중감소 현상이 나타났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연계성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무더운 날씨로 인한 스트레스로 일시적인 체중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대숯이나 죽초액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