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향토자원이자 산업 관련 효과가 큰 대나무를 지역혁신의 핵심산업으로 설정해 1·2·3차 산업과 다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생태도시, 친환경 유기농업, 내륙형 문화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발전 할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지역발전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대나무신산업화를 발표한 최형식 군수의 화두.(사진)
이날 최 군수는 신활력 지역으로 선정된 70개 지자체 관계자와 농림부·문광부·건교부·산자부·환경부·예산처 등 관련 부처 공무원 및 한국관광공사·국토연구원·토지공사 등 유관 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3기 들어 '선택과 집중'의 경제 기법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대나무 신산업화의 성공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군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담양군은 광주시와 인접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개발규제 지역이 25%나 되며 취약한 경제 구조로 인한 인구 유출 및 고령화로 지역발전 동력이 열악한 여건을 탈피하기 위해 대나무를 지역혁신의 중심축으로 활용키로 군정 방향을 설정했다고 사업 취지에 대한 운을 띄웠다.
이를 실천코자 대나무 신산업화의 기반 구축을 위해 대나무 자원연구소 신설 및 전남대학교와 다산바이오사업단과 연계해 학술연구는 물론 대나무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 형성과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건강 효능·식품개발 연구 개발 7건을 완료하고 생명산업·신약개발 등 18건을 추진중이며 특허등 89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연간 10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창출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나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대나무 바이오텍·대나무 건강나라 등 대나무 관련 기업들이 연이어 창업하고 있고 죽초액을 이용한 오폐수 처리 악취제거 공법의 실용화와 수확량 증가 및 농부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 필름 개발은 환경·유기농업의 큰 획을 긋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았다.
또한 대나무숲을 관광자원화, 전국에서 가보고 싶은 곳 3위에 올라 관광객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을 비롯 영화, 드라마, CF 촬영지로 각광받는 등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본 5개 기업에서 문화·레저·관광·바이오 산업에 6500억원의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대나무 신산업화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군수는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나무 신산업이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대나무 조림면적 3000ha 확대 △ 대나무 성분 학술 연구 및 바이오 신상품 개발 박차 △체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대나무 축제의 세계 향토문화 축제화 △향토 지적 재산권 발굴 및 권리화 등 5대 발전 전략을 통해 살기 좋은 생태도시 담양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발전 우수사례를 발표한 12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군수가 직접 발표한 것은 신선한 충격일 뿐만 아니라 대나무 신산업화 성공에 대한 확신을 표현한 것 같다"며 후한 평을 내렸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