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인 문순태 작가가 제16회 한림문학상을 수상했다.

민족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지역문학의 새로운 지평과 한국문학의 뿌리를 다져 향토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한 작가에게 주는 한림문학상은 (사)한림문학재단이 문학상금 기금으로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문순태 작가는 1941년 담양 출신으로 시와 소설을 전공했다. 광주고 3학년 때 이미 ‘전남일보(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정년 했으며, 현재는 자신의 고향인 남면 생오지에서 작품구상과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소설문학상, 문학세계작가상, 용아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산문학상, 한국카롤릭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귀향소설 전쟁소설 민중소설, 소통소설로 나뉜다. 역사적 풍경의 근원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전쟁소설이나 민중소설을 역사의 범주로 포괄한다면, 그의 작품은 고향 역사의 한이라는 세 갈래의 주체의식에서 형성됐다.

한림문학상은 제1회 수상자 차범석 희곡작가를 비롯 승지행, 최승범, 문병란, 정소파, 이기환, 손광은, 김학래, 장백일, 이명재, 전원범, 진헌성, 이성부, 김수봉, 최은하 시인 등 국내 중견작가들이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광주 동구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