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 6일자 신문발행으로 담양주간신문이 역사적인 지령 500호를 발행하게 됐습니다.
지난 2002년 12월 11일 창간호 12면을 첫 발행한 이래 실로 11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주간발행으로 매주 중단없이 신문을 발행하면서, 본지는 지역사회의 공기(公器)로써의 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해 왔을뿐 아니라 지방자치 발전과 풀뿌리민주주의 정착에 일익을 담당해 왔음에 그 의미를 새삼 되새겨 봅니다.

담양주간신문은 지난 10여년 동안 줄곧 지역의 여론을 대변하는 정론지로써, 그리고 담양의 자존심을 지키는 신문으로 지역 언론문화 창달에 일로매진 하여왔습니다.
우리지역 최초로 지령 제500호 신문을 발행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여 이제 본지는 바야흐로 담양 지역사회의 한 획을 긋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성숙한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긍지를 가져봅니다.

무엇보다 본지는 지령 500호 신문을 발행하는 내내 줄곧 지역발전과 공동체정신 함양에 노력하면서 지역 곳곳의 생생한 소식과 미담, 행사들을 사실 그대로 보도하는 한편 지역의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실태분석과 개선방안 제시 등을 통해 지역신문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해 왔다는데 큰 자부심을 가져봅니다.

특히,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지역의 현안을 심층취재와 선진사례를 들어가며 여러차례 특집기사로 다루는 한편 전통을 지켜가는 담양사람들의 이야기는 물론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는 담양 지역사회의 여러 모습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획보도 등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여론을 선도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유발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 온 것은 큰 결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과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심도 있는 기사와 더불어 영농현장의 땀 흘리는 농업인들을 발굴, 소개하는 보도를 통해 지역농업인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 담양의 역사를 흥미롭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깊이 있고 감동이 있는 편집으로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 더 할 나위 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봅니다.

돌이켜보면, 또한 담양주간신문은 지나온 과거속에 한때, 지역의 부패한 권력과 싸워오면서 형언할 수 없는 핍박과 억압을 받으며 엄청난 어려움과 고초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지는 오로지 정론직필의 기치 아래 가시밭길과 같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으며, 마침내 오늘날 ‘지령 500호 발행’ 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는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본지는 지난 10여년의 세월동안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민의의 창구로, 또 지역발전과 올바른 군정수행을 위한 비판과 감시, 대안제시 등 언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참다운 공기(公器)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담양주간신문은 그동안 지역사회에 쌓아온 신뢰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보다 더 겸손하고 진솔한 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올바른 사고로 진실만을 기록하는 정론직필(正論直筆), 어떠한 경우에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사시(社是)를 성실히 준수하면서 지역사회를 골고루 밝히는 희망의 등불로써 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현장에서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취재에 임하겠으며, 사실과 진실에 입각한 바른 신문제작과 보도를 실천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신문발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내 크고작은 소식과 행사는 물론 미담의 발굴과 소외된 계층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누는 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일상적인 단순보도를 지양하고 사실과 진실에 기초한 보다 깊이 있고 폭 넓은 심층보도로 누구나 공감하는 믿음직한 신문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가진 자 보다는 없는 자, 높은 자 보다는 낮은 자, 강한 자 보다는 약한 자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참다운 서민의 신문, 풀뿌리신문으로 거듭나도록 열정을 더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미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문제점은 드러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개선해 나가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지령 500호를 발행하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속에 지금까지 걸어온 걸음보다 더욱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오로지 담양의 역사를 진솔하게 기록하는 올 곧은 신문으로 앞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나아가겠습니다.
애독자와 군민의 여론을 열심히 듣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도 더욱 성실히 수행하면서 어둡고 소외된 곳을 밝히는 빛으로, 부패를 막는 소금으로 항상 여러분들의 곁에 자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담양주간신문에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격려, 채찍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