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 학강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창평출신 야구선수 김창평 군이 호남지역은 물론 전국단위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야구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강초등학교는 최근 막을 내린 제9회 KIA타이거즈기 호남지역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김 선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이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는 광주ㆍ전남ㆍ북지역 17개 초등학교가 참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으며 우승팀인 학강초는 우승기와 더불어 우승 트로피, 기념메달, 야구용품을 차지했다.

아울러 김 군은 이 대회에서 9안타 9타점으로 대회 최다 안타상과 타점상, 도루상 등 3관왕을 거머쥐며 호남지역 초등학교 야구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부상했다.

한편 이같은 활약상을 눈여겨 본 광주ㆍ전남을 비롯한 호남권 중학야구부 감독들이 김 군을 붙잡기 위해 벌써부터 스카웃 쟁탈전을 벌이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강초 야구부 최태영 감독은 “창평 군은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운동신경과 체격조건, 야구감각으로 매 대회때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장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창평초 4학년 재학중 야구 유학을 떠나 창평에서 광주까지 매일 버스를 두 번 갈아타는 수고를 감내하면서 통학하고 있는 김 군은 아버지 김홍종 씨의 극진한 보살핌아래 한국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오늘도 희망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한편 창평 군의 친형인 창권 군도 창평초 4학년 재학 중 광주로 야구 유학을 떠난 이래 현재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체육학과(2학년)에 재학하면서 야구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창평에서 운수업에 종사하는 아버지 김홍종 씨 역시 광주농고 씨름선수 출신으로 전남도민체전 담양군 대표선수로 활약하는 등 전형적인 체육인 집안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