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따기 위해서는 우선은 하늘을 봐야한다. 뽕을 따기 위해서는 뽕밭에 가지 않고는 도저히 안된다. 나무를 흔든다든지, 가지로 후려치기를 한다든지 이런 모든 것도 목표물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저번 호에 이어서 고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 고환에는 남성을 더욱 남성스럽게 하는 기능이 숨어 있다. 고환안에는 리드디히 세포가 있다.

이 세포가 남성의 성장발육을 돕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성적 기능도 담당하며, 터프한 남성의 상징인 턱수염을 자라게 하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것이 바로 이 세포이다.

텔레비전을 통해 보여지는 내시의 얼굴들이 깨끗하게 보이는 것은 고환이 없기 때문에 남성의 상징인 수염이 자라지 않는다.

그 반대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과다한 여성의 경우 흔히 콧수염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중의 하나인 ‘감수성’이 많이 생각난다.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또 이 고환에는 셀토리라는 세포가 있어, 사춘기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새로운 정자를 생산해내는 중요한 기능이 있으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혈류로 유입시키는 혈관과 수정관을 가진 몸가닥인 것이다. 그러므로 겉보기에는 페니스가 남자의 다 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밑의, 몸 사이의 고환이 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환이 몸에서 떨어져 음낭에 따로 보관되어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우리의 몸은 체온이 36.5도로 유지되어 있다. 음낭은 35.5도로 유지되고 있다. 주위에 고환이 하나밖에 없는 경우를 드물게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잠복고환이라고 한다.

원래 고환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복강내에 있다가 음낭내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이동과정중에 문제가 생긴 경우 복강에 남아있는 경우를 잠복고환이라고 한다. 이때 생후 1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내려오지 않는 경우 바로 수술을 해서 음낭쪽으로 끄집어 내린다.

그 이유는 일반적인 36.5도의 환경은 고환에게는 뜨거운 환경이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그래서 불임을 유발하고 고환암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보듯이 고환은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남성 건강에 좋다. 고환은 남성에게 있어서 기초공사와 같다. 기초공사가 잘 되어야 큰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처럼 고환을 소중히 다뤄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