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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앙 송순 회방연 재현행사 성료스승 가마태우기 시연 ‘백미’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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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03  1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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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선비로 담양출신 학자·명신인 면앙 송순(1493~1582)선생의 과거급제 60주년을 축하하며 열린 ‘면앙 송순 회방연(回榜宴)’ 시연이 무려 432년만에 재현됐다.

호남문화원(원장 이현채)이 주최하고 담양군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지난달 29일 봉산면 제월리 면앙정 뜰에서 열린 이날 재현 행사에는 전정철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최희우 담양부군수, 신평 송씨 종회, 담양향교 유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화가, 국악인 등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직접 대나무로 가마를 만들고 청사초롱과 잔치음식도 준비해 제자들이 스승을 가마에 메고 가는 모습을 재현했다.

회방연(回榜宴)이란 선비가 과거에 합격한 후 60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잔치로 1579년 이곳 면앙정에서 열렸다.

당시 수명으로 60세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거늘 회방연을 맞이한다고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송순의 나이 87세 때이다.

이처럼 송순 회방연은 호남지역에서 유일무이하게 열렸던 자랑스러운 조선시대 사가행사로, 당대 기라성같은 선비인 송강 정철, 제봉 고경명, 고봉 기대승, 백호 임제 등이 스승을 존경하며 가마를 태우고 모시는 자애공경을 몸소 실천해 후세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호남문화원 이현채 원장은 “송순 과거급제 60년을 맞아 그의 제자들이 스승을 존경하며 가마를 태우고 모시는 자애공경의 모습,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현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찾아 재현의 맥을 잇고 계승·보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현행사는 광주대학교 김덕진 교수가 고증을 맡았고 면앙정 아래 자리한 화심사(주지 진덕스님)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 김관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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