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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변강쇠의 꿈(3)윤종선(미용외과, 남성의학전문의, 동산병원장)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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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25  17: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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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는 현대의 안식처다. 예전 같으면 때 밀고 손톱 깍고 머리 깎는 그런 곳이겠으나, 요즈음은 한층 더 나아가 잠을 자기도 하고 식사도 하며 에어로빅이나 헬스를 즐기게끔 만들어져 있다.

필자가 성업중인 동네 사우나에서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탕속에서 쉬고 있을 때였다. 앗! 그러나, 내 눈 앞에는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그 크기나 굵기가 막강한 것이 보이지 않는가. 건강하게 보이지 않는 체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기를 꼿꼿이 세운 채 막 활보하지 않는가.

호기심이 생겼다. 물론 나는 게이도 아닐뿐더러 다만 한가지 내 직업, 남성비뇨기에 대한 새로운 탐사와 발견작업이었다. 그런 호기심은 나로 하여금 그 남자 뒤를 표 안나게 따라 다니게끔 만들었다.

어느덧 다다른 뜨거운 열탕, 그는 보무도 당당하게 열탕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참 여기에서 잠깐만, 남자는 탕에‘퐁당 풍덕’소리가 나지만, 여자는‘퐁당 꼬로록’소리가 난다고 한다. 왜 그럴까!) 하지만 맑은 물 속에서도 여전히 그것은 하늘을 꿰뚫을 듯 버티고 다리 사이에서 빛나고 있는게 아닌가. 그 우뚝 솟음이란 산기슭의 기암괴석과도 같고 큰 바위 얼굴처럼 다른 이들을 깔보는 것처럼도 보였다.

자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사우나 안의 분위기 보다는 한쪽으로 쏠렸다. 모두들 신기해하며 힐끔힐끔 행여 눈치채지 않을까하며 조심스레 쳐다보는 분위기였다. 필자는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 그의 밑으로 수술대에 누운 환자를 보듯이 그것을 살펴보았다.

아니나다를까 그는 확대수술을 받았던 것이다. 나의 직업적인 관찰력이었다. 그는 수술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같아 남성의학 전문의로서 굉장히 흐뭇했다.

한번은 필자의 병원에 스물 일곱 살의 젊은 남자가 방문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자신있는 말투로 다른 사람들도 들어달라는 듯, ‘저는 너무 커요, 그렇기에 왠만한 사람과는 힘들어요. 그녀들에게 고통을 안 주고 관계하는 법이 있을까요?’

한 마디로 자랑이었다. 대개 우리나라 사람은 보통 그 길이가 10cm에서 17cm사이의 범주에 든다. 물론 5cm이하나 20cm이상의 소유자도 간혹 있다. 사실 움직이는 동물 가운데는 음경의 길이가 3m나 되는 것도 있다. 그것은 사람이 아닌 고래다. 그리고 사람 중에서 보고된 바로는 발기한 상태에서 33cm가 가장 긴 것이다.

이 젊은 남자를 실측한 바로는 우리네 평균 사이즈보다 쬐끔 더 큰 사이즈였다. 더구나 그는 크다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가는 느낌을 줄 정도로 연약하였기에 아프게 만들 다른 이유를 찾아보았다. 상담후---. 그는 여성의 비명소리를 착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프다는 소리를 좋다는 소리로 그에게 들려왔기에 자신의 음경을 확대해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관계는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할수 있다.
첫째는 ‘귓속이 가려운데 얇고 가느다란 귀후비개로 귓속벽에 닿지 않고 자극없이 가려운데만 비벼대고 나오면 굉장히 시원할 것이다’라는 관점이다.

둘째는 ‘삼겹살집에 가서 상추쌈에 삼겹살과 고추, 마늘, 양파, 대파 등 각종 양념들을 버무려서 한입 가득 입이 터지게 먹는 것이 더 맛있다’라는 관점이다.
과연 여성의 대다수는 ‘첫째와 둘째중에 어떤 관계를 더 좋아할까’ 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다.

이 젊은 남성이야말로 가늘면서도 뾰쪽한 귀후비개로 아픈 상처만 남겨두고 왔던 것이었다.
의학은 우리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그것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그리고 자기자신의 만족감이며, 동시에 문제의 해결책이기도 한다. 젊은 친구의 확대수술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한마디로 성관계는‘삼겹살 한입 가득한 관계’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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