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이슈
창간특집2 / “담양의 천년고찰 복원 佛事를 일으키자”석당간·오층석탑, 절의 존재 증명하는 확실한 유물 국내사학자 “신라말 창건, 18세기까지 존속했다” 밝혀
장광호 국장  |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9.12.18  18:50: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지난호에 이어...)

담양읍 오층석탑, 석당간과 관련해 과거 문화재 당국은 이곳의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사찰터를 ‘읍내리사지(寺址)’라 명명하고 석탑과 당간을 각각 보물 제506호와 제505호로 지정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00년 5월 담양-순창간(국도 29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 시행 당시 도로가 통과하는 오층석탑 주변 문화재 지표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이때 건물지 4개소와 용도미상의 유구1개소, 폐기장 등이 확인됐고 ‘乾德6년(고려광종 968년)’ ‘담주(潭州)’ 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와 통일신라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기와 조각들과 토기편이 많이 출토됐다.

이와같은 몇차례의 문화재 조사를 통해 담양군과 문화재 당국에서는 담양읍오층탑 일대에 고려초기 무렵 평지에 건립된 큰 사찰이 있었고 이후 시대가 바뀌면서 관아로도 사용됐을 가능성을 추정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문화재 소개에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큰 사찰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바로 오층석탑과 석당간 의 존재이다. 우리나라의 대가람(큰 사찰)에는 거의 대부분 절 입구에 당간(석당간)이 있었으며 이것의 용도는 절에 행사가 있을 때 탱화나 걸개그림, 깃발 등을 매달았다.

오층석탑은 이곳에 절이 있었음을 더욱 실제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이 다른 장소에서 옮겨온 것이 아닌 현재의 자리에 1천여년동안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바로 이곳에 사찰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유적건조물이며 유물이다.

국내 유명 사학자가 쓴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 라는 책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담양읍석당간의 소속 사찰은 현재 논으로 변하였으며 오층석탑이 국도를 사이에 두고 서 있어 석당간과 같은 사찰의 유물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석탑과 당간지주가 남아있는 읍내리사지는 평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굴조사시 지방관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지가 발견되었다. 또한 사지(寺址)가 주요 교통로 상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는 사(寺) 와 원(院)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했던 곳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발굴조사에 의해 당간지주 소속 사찰은 적어도 통일신라 말기에 창건되어 18세기경까지 존속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술하고 있다.

이어 이 책에서는 “이와같이 담양읍석당간은 읍내리사지가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면서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오층석탑과 같은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읍내리사지 발굴조사에 의하면, 고려시대인 900년대 후반경에 대대적인 중창이나 중건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담양읍석당간의 최초 건립도 오층석탑과 함께 이 시기를 전후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담양읍석당간은 언제부터인가 담양의 풍수지리와 관련되어 이해되고 있으나 원래는 사찰 가람 상에서 중요한 기능과 상징성을 가졌던 당간이었는데, 사찰이 완전히 폐사된 후 당간이 풍수지리사상과 연결되면서 그 기능이 변하여 풍수적인 대상으로 인식이 바뀌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사찰이 폐사된 이유도 있지만 읍내리사지(사지)가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비교적 가까운 곳에 풍수적 성격이 짙은 나주 동문외석당간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밝히고 있다.

유홍준의 ‘답사여행의 길잡이- 전남편’ 에도 “이 부근에는 고려시대 절이 하나 있었다고 하는데, 당간은 찻길 건너편에 비껴선 오층석탑과 함께 그 절이 있었을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기술하고 있다.

한편, 보물문화재로 지정(1969,6,16)된 담양읍 오층석탑, 석당간과 관련해 문화재청은 지난 2001년 12월 20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제1분과위원회 제12차 회의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나 내린다. “두 문화재는 같은 절터에 속한 것으로 추정되나 하나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행정지명을 달리하고 있으므로 명칭을 변경한다”는 것이었다.

이때 문화재청은 두 문화재의 소재지가 지정 명칭과는 달리 석당간은 ‘객사리’, 오층석탑은 ‘지침리’에 속해있고 ‘읍내리’ 라는 행정지명은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두 문화재의 명칭을 변경한다는 설명이었다. 이에따라 지난2002년 4월 3일 담양의 대표적인 두 보물문화재의 명칭이 ‘담양읍석당간’ ‘담양읍오층석탑’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현재 담양군은 오층석탑 일대를 정비하는 ‘역사소공원사업’ 을 펼치고 있다.
몇 년전부터 이곳 일대를 문화자원지구로 지정하고 사업비 100억원을 책정, 오층탑과 석당간 일대 토지를 매입해 공원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죽녹원, 관방제림과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을 보다 확대하여 이곳 고려시대 ‘천년고찰’을 복원하는 등 미래의 ‘문화담양 천년’을 준비하는 장기 프로젝트 수립을 이 시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장광호 記者

장광호 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기자코너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담양군 담양읍 미리산길 28 별해리A 상가동 3층  |  대표전화 : 061)383-2772  |  팩스 : 061)383-9945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다 174호(2002.10.25)
대표이사·발행인 : 김동섭  |  편집인 부사장 : 김광찬  |  편집국장 : 정용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용택
Copyright © 2013 담양인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