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경기(陸上競技)는 달리기·걷기·높이뛰기·멀리뛰기·던지기 등 다양한 경기의 총칭이다. 육상은 조직화된 스포츠의 가장 오래된 형태로 BC 776~AD 393년에 열렸던 고대 올림픽 대회와 고대의 여러 대회의 주요 종목이었다.

세계 스포츠계에서 육상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보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이미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스포츠 3대 빅 이벤트로 꼽히고 있으며 육상경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동성과 아기자기한 재미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육상이 이미 가장 매력적인 개인 종목이자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육상 꿈나무 담양남초 육상부
지난 13일 오전 8시 추성경기장에서는 미래 담양 체육을 짊어질 꿈나무들인 담양남초 육상부 학생들의 힘찬 함성으로 넘쳐났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둥글게 원을 그리고 몸을 푸는 어린 선수들의 표정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육상영웅인 우사인볼트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스프린터를 꿈꾸는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육상부원들을 독려하는 지도교사들의 열성도 대단했다.
스피드 단축을 위한 효육적인 주법 훈련을 반복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담양 육상 더 나아가 우리고장 체육의 미래가 한층 밝아 오는 듯 했다.

100m 단거리종목 지도에 나선 담양남초 박봉수 교사는 “육상이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만큼 학생들에게 기초체력을 다져주기 위한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재능있는 학생들도 많고 선수 모두 의욕이 넘쳐나 다가오는 도교육감기 체육대회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800m 중장거리 유망주인 6학년 박건우 선수는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보다 근력도 붙고 스피드도 좋아졌다.”며 “훈련이 힘들때도 있지만 육상을 통해 인내력도 키우고 매사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육상 예찬론을 폈다.

최근 개최된 ‘체육고 전국육상대회’에서 전남체육교 2학년에 재학중인 담양출신 황현태 선수가 멀리뛰기와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을 차지했고, 김환성 선수는 장대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지역의 위상을 크게 고양한바 있다.

▲담양육상, 인프라 구축이 과제
지역 육상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담양육상경기연맹 국동현 회장은 “관내 초중고를 통틀어 변변한 육상부를 운영하는 학교가 전무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도민체전을 비롯한 각종 육상대회에서 담양 육상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초대 최삼열 회장 등 그동안 지역 육상인들의 숨은 노력이 크다.”며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종목이 육상이며 전국체전이나 도민체전 등의 국내 경기에서도 육상 성적이 곧 전체 팀 성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지역 차원의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지역 육상발전을 위해서는 자질이 뛰어난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하여 꾸준히 육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달리기·걷기·높이뛰기·멀리뛰기·던지기 등 육상경기 전 종목에 걸쳐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메인 스타디움 등 시설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국동현 회장은 지난 10년 가까이 담양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로 재직하면서 지역 육상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다 3년전 현 회장에 취임했다.

▲담양군육상경기연맹 임원진
▶회장 국동현 ▶부회장 장명영, 정재근 ▶고문 최삼열 ▶전무이사 이진경 ▶훈련이사 김성규 ▶이사 이현성, 국홍주, 박순택, 김성수, 김종관, 양상봉, 임인석 ▶총무 정태환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