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들어 역점사업으로 시행중인 방문요양 경로식당의 운영실태에 대해 군이 최근 집중 점검에 나섰다.

군의 이번 실태점검은 일부 마을에서 급식비를 목적외로 사용하거나 유용하는 사례가 발견됨에 따른 것으로 주요 지도,점검 내용을 살펴보면,

급식경로당 운영 및 급식대상자 급식제공 여부, 위생관리실태 및 식중독 예방 홍보, 급식경로당 운영일지, 지출내역부 등 기록관리, 통장관리 및 급식비 집행관리, 정부양곡 사용 관리 등이다. 이번 점검결과 대상 50개 급식경로당 중 43곳이 전반적으로 '양호' 한 반면, 관리상태 등이 미흡한 7개소는 시정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원금 관리 및 집행상황은 50개소 모두 급식 전용계좌를 개설하여 급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출내역 관리부문에서는 4개소가 문제가 있어 시정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월별 급식비를 일괄 지출하는 사례가 없도록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하고 있으며 월단위 정산원칙을 준수하여 정산관련 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식재료 구입시 세부적인 구입내역과 지출증빙자료를 구비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일지 기록관리 부문에서는 45개소가 양호로 조사된 반면 고서(상덕), 창평(보평), 대덕(입석), 월산(동산), 수북(자활센터) 등 5개 경로당의 경우 급식대상자 이용 여부확인 및 안부살피기 이행 등에 대해 시정지도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관리실태 부문에서는 냉장고 및 취사도구 청결여부 점검결과 48개소가 양호, 시정지도 2개소, 아울러 변질식품 보관여부 점검으로 1개소를 폐기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운영실태 점검과 관련하여 군관계자는 “50개소 급식경로당 모두 급식관리자 및 급식도우미를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경로당이 노인 공동생활 공간으로서 노인상호간 안전확인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며 郡이 농촌 지자체중 전국최초로 시행한 방문요양 급식사업이 정착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자평했다.

한편 군의 방문요양 급식사업이 시행된지 2년6개월째에 접어들면서 본지가 현장취재를 통해 알아 본 결과 마을주민과 출향인들의 식재료 지원으로 경로당 이용노인 다수가 방문요양 급식대상자와 함께 경로당 급식을 함으로써 지역공동체 부활 및 건강생활 실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무정면 오례3구, 안평 경로당의 경우 출향 자녀들의 급식사업 후원금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급식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군의 정기적인 지도ㆍ점검에도 불구하고 누차 지적되고 있는 몇몇 문제점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재료 구입시 영수증 누락 등 지출내역 관리부실이나 운영일지 기재부실의 문제점은 이 제도가 시행된지 3년째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개선 사항으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담양읍에 거주하는 주민 문모(52세)씨는 “재정자립도 15%로 전국 꼴찌 수준인 우리군 형편상 적잖은 예산이 투입되는 급식경로당 사업이 원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이 민선 4기들어 역점사업으로 시행중인 방문요양 급식경로당 운영은 담양군 노인복지증진에 관한 조례 등을 근거로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노인, 차상위 계층노인, 저소득 독거노인 중 결식우려 노인과 75세 이상 독거노인, 80세이상 노인부부 가구를 급식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3월말 현재 2,400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금년 한해 편성된 예산 총액은 25억여원으로 이중 급식비가 16억6천6백만원, 급식자원봉사자 실비보상으로 7억4천3백만원, 취사시설 기능보강에 5천만원, 노인여가,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에 4천2백만원 등이다.

현재 담양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1,576명으로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 독거노인은 2,796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 김관석 記者 kskim32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