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이 깨어 누워있는 상태에서 몸을 쭉 펴며 기지개를 몇차례 하다보면 훨씬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루에 30분만 투자해서 우리 몸을 풀어 준다면 그만큼 보약이 따로 없다.
스트레칭과 맨손체조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댄스스포츠, 요가, 에어로빅 등 각종 몸놀림과 체조를 통틀어 ‘생활체조’라 부른다.

생활체조란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리듬감 있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즐거움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신체활동을 말한다.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최소의 비용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음악과 율동으로 함께 어우러져, 즐거움 속에서 건강을 증진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최고의 생활스포츠로 부상한 생활체조.

가족 개념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세태 속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딸, 며느리, 손자 ,손녀가 다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3세대 스포츠이며 가정의 화합을 위한 가족 스포츠이다.

▲생활체조, 농촌지역 건강지킴이로...

담양군생활체조연합회(회장 김혜상)는 농촌지역에 생활체육이 막 소개되기 시작하던 1990년대 초반인 1992년, 당시 담양군체육회 이사겸 생활체조 지도자로서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체육인인 김혜상 회장을 주축으로 태동했다.

김 회장은 당시 생활체조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고장 농촌지역에 에어로빅 강좌를 최초로 개설하고 전국생활체조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하는 등 지역 생활체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김 회장은 2007~2008년 대나무축제 생활체조 경연시 대회참가자 500여명의 체조 안무와 시연을 기획하고 실행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 대회 성적으로는 2005년 전남생활체조연합회장기에 참가하여 1위를 차지하였으며 남해마늘축제 실버체조대회 입상, 강진청자문화축제 실버체조대회 입상, 천안홍타령축제 특별초청팀 시연 등 지역 및 전국생활체조대회에 참가하여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담양군생활체조연합회는 관내 12개 읍?면 및 경로당을 중심으로 18개 클럽 300여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곳에 가면 신바람이 난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담양종합체육관 에어로빅실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이어트체조교실에는 유산소운동과 몸매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모인 회원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힘차게 동작을 구사하는 다이어트체조는 운동이라기 보다는 댄스에 가깝기 때문에 강사의 구령에 맞춰 열심히 몸을 흔들다 보면 신바람에 저절로 비명이 터진다.

에어로빅(aerobic)은 영어의 에어로빅 엑서사이즈(aerobic exercise)에서 exercise(운동, 체조)라는 단어를 생략한채 우리나라에서는 ‘유산소 운동’ 또는 에어로빅 체조‘의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다이어트체조교실 회원 연령대는 50대부터 60,70대 초반까지 장?노년층으로 스트레칭이나 근력강화 운동 등 가급적 많이 뛰지 않고 제자리에서 동작을 하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회원은 현재 100여명 정도. 매일 40~50명에 이르는 맹렬 회원들의 열정적인 몸동작으로 에어로빅실은 발딛을 틈이 없다.

생활체육지도자이자 체조연합회 전무이사을 맡고 있는 강경희 강사는 “자기 몸에 맞는 운동으로 건강한 정신도 깃들어 일상생활을 즐겁게 누릴 수 있다면 그 또한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다. 회원들은 몸을 활력있게 움직이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고 말했다.

▲노년건강엔 ‘실버체조’가 최고

저녁 8시가 되면 수북면사무소 2층 강당은 강사의 지도에 맞춰 통통 뛰어 다니는 회원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하다.

은발을 휘날리며 정열적으로 실버체조를 배우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있는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들.

신나는 댄스리듬에 맞춰 에어로빅을 즐기는 수북면 실버체조교실 회원들의 힘찬 몸놀림에서 노년의 외로움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실버체조는 급속히 증가해 가는 노년층을 위해 건강관리와 고혈압, 당뇨 등 만성 퇴해성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에어로빅이나 사교댄스를 말한다.

실버체조교실 강사로 나선 김혜상 회장은 “어르신들의 신체적 조건에 맞춰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박수치기, 가슴펴기, 다리 들어 올리기, 가벼운 뜀뛰기 등 기본적인 스트레칭 동작을 위주로 하고 있다. 특히 안무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동작으로 꾸며져 노년을 활기차게 즐기기에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김회장이 말하는 에어로빅 10대 효과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감소한다.
-요실금 예방효과가 뛰어나다.
-휴식중 동맥압이 낮아진다.
-혈중 지질이 개선된다.
-혈청 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이 증가한다.
-체중과 체지방이 줄어든다.
-뼈밀도가 적당히 개선된다.
-혈당조절이 개선된다.
-사회, 심리적으로 행복감이 향상된다.

▲담양군생활체조연합회 임원진 ▶회장 김혜상 ▶전무이사 강경희

▲담양군생활체조동호인클럽 회장단
▶담양클럽 김복자 ▶담양샛별클럽 김순자 ▶생활체조광장 김해숙 ▶창평클럽 김문숙 ▶수북클럽 정귀남 ▶금성클럽 이금옥 ▶월산클럽 오춘자 ▶대덕클럽 임민숙 ▶남면클럽 김순희 ▶용면클럽 박의숙 ▶용면장찬클럽 전점순 ▶고서클럽 손경순 ▶고서모갈클럽 이순례 ▶봉산클럽 김은례 ▶대전클럽 고광임 ▶대전행성클럽 김옥순 ▶무정클럽 허 남 ▶종합체육관 남춘자 / 김관석 記者 kskim32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