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축제는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축제와 潭陽을 상징하는 도로변 대나무가로수는 여기저기 집단으로 말라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달도 채 남지않은 대나무축제에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대나무를 관광객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현실도 한심하지만 강호동의 ‘1박2일’ 대박 등으로 죽녹원을 찾는 이들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마치 축제때 처럼 담양으로 밀려드는 마당에 ‘푸른 대나무’가 아닌 ‘누렇게 말라있는 대나무’를 얼마나 더 방치해야 할까?

아무리 축제 준비에 바쁘더라도 ‘대나무’가 축제의 주제라면, 대나무 관리부터 해야 할 터...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이 봄날의 大地에 오히려 潭陽의 도로변 ‘대나무’ 들은 말라 죽어가는 듯한 느낌과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관리당국만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속수무책’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일까?

담양군의 ‘대나무’ 관심소홀, 그리고 관리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 장광호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