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김효석 의원이 해를 넘기고도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무정면 크락샤문제와 관련 주민 대표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31일 김 의원은 민주당 담양사무소에서 지역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과 행정이 합심하여 지혜를 모아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주민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담양석재는 불법가동, 무허가 영업을 해왔으면서도 오히려 무정면민들을 업무방해로 고발하고, 담양군청에 3억6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담양석재측이 전남도의 행정심판을 오독하여 마치 허가라도 받은 것처럼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는데 관리지역으로서 공장이 가능한 곳이라 해도 고정식쇄석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건축법, 골재채취법 등 다른 법적인 적용을 받아야 한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리는 등 재판이 진행 중임을 밝혔다.

특히 주민들은 “담양군의 안이한 대처로 말미암아 현재까지 담양석재측의 억지 주장에 끌려 다니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郡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사업 초반 주민들의 의견이 양분되고 행정도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해 이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됐지만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민과 행정이 하나가 되어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풀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밀어붙이기식 개발사업으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잃은 용산참사를 예로 들어 “개발업자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일침을 가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군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한편 군관계자는 “업주측에 환경이행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것를 토대로 주민대표들과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원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 김관석 記者 kskim3250@ha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