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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 시정잡배(市井雜輩)
장광호 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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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1.21  12: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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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시정잡배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돼 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정부 장차관들의 행태를 보아도 그렇고, 쌀 직불금 부당수령으로 農心을 피멍들게 한 수만명 공직자, 그리고 수백명이 구속된 공기업 비리와 국가 보조금 낭비 '백태'에서 드러난 국민 기만행위를 보아도 그렇다.

우리가 사는 조그마한 지역사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위 시정의 잡배들이나 할 짓을 서슴없이 하는 사회가 바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아닌가 싶다.

시정잡배(市井雜輩)는 빈둥빈둥 놀면서 방탕한 생활로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점잖지 못한 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한때 우리 가까이에도 소위 ‘시정잡배’ 들이 지역을 ‘좌지우지(左之右之)’ 하는 세상 아니었나? 하는 착각에 빠진 적이 있다.

지역의 정치와 정책, 미래 청사진과 비전은 없고, 단지 오늘만 있을 뿐이라는 듯 군민의 혈세를 물쓰듯 퍼주거나 농락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마치 주머니속 동전 만지듯 담양을 제멋대로 쥐락펴락 주무르던 사람들이 활개치던 세상이었다 할까?

얼마전 비리혐의에 연루된 이정섭 군수의 구속으로 담양군의 행정은 주영찬 부군수가 군수권한대행을 다시 맡아 수행하고 있다.

주 부군수는 예전 신안군에서 군수권한대행을 경험한 바 있고 지난 6월엔 담양군수 권한대행을 한 달 가량 맡아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군정을 수행했던 터라 선거직 군수 공백에 따른 군민들의 걱정은 그닥 없는 편이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名醫라도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가 없으면 백약이 무효다는 점이다. 지금 지역사회가 처한 가장 큰 질병은 지난 몇 년간 시정잡배와 같은 사람들이 저지른 失政과 失策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담양군에 대한 신뢰의 회복은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가 되고있다.

李 군수 등이 담양군의 신뢰 추락에 악역을 담당했다면, 이제 군수 권한대행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부군수는 실추된 담양군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고 난국을 극복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 지역사회에 멍들고 상처 난 환부 곳곳을 치유하고 어루만지는 역할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를 찾아야 할 때이다.

비록 유사 이래 우리 고장이 가장 뼈아픈 과오를 최근에 갖게 되었지만, 이는 과도기 후임자의 역할에 따라 얼마든지 담양의 역사에 길이 남는 좋은 선례와 치적을 남길 수 있다.

5만 담양군민들은 그 역할을 바로 주영찬 군수 권한대행이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해가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 비록 凍土의 계절일지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기대와 희망이 싹트고 있어 봄은 그리 멀지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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