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한마당대회"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허승업부회장(중앙)

지난 2004년 제4대 담양군생활체육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군 생활체육 발전과 지역화합을 주도하며 2007년에는 군 체육계의 통합을 이끌어 내는 등 군 체육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담양군통합체육회 허승업 상임부회장이 이달말 1년여의 임기를 남기고 후진양성을 위해 명예퇴임한다.

임기가 1년여 이상 남은 시점에서 갑작스레 퇴진을 선언하게된 이유는?

"우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번 퇴진과 관련하여 남들이 생각할때는 갑작스럽다는 표현이 맞을지 몰라도 저로서는 금년초 재신임을 얻어 임기가 연임되는 시점에서 이미 염두해 둔 일입니다",

"지난 1997년 담양군테니스협회장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담양군생활체육협의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작년에는 군체육계가 통합을 이루어 담양군통합체육회의 초대 상임부회장까지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제 나름 군 체육계와 지역사회의 신임을 얻은 것이지요"

"제 역할은 이쯤해서 됐다고 봅니다. 앞으로 군체육회의 더 큰 발전과 도약을 위해 젊고 역량있는 후배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군 체육계에 몸담은 지난 10여년을 회고하고 자평해 본다면?

“군 체육회의 위상이 이만큼 서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지역 체육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숨은 땀의 결과입니다. 굳이 자평해 본다면 제가 생활체육협의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처음 개최한 생활체육한마당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취미할동 수준으로 머무르던 생활스포츠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자기계발은 물론 종목별 동호회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승부보다는 우정과 화합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군체육회와 군생활체육협의회의 통합은 이원화된 체육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비효율성, 중복투자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지역화합을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가족과 이웃, 담양을 사랑하자는 3사랑운동과 가로수 조성 헌수운동을 범군민 운동으로 전개해 인정 넘치고,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에 일조한 것도 기억할 만한 일입니다”

퇴임후 정계진출(?) 등 또 다른 소문에 대해서?

"항간에는 제가 임기중에 퇴진한 것을 두고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선출직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둥, 어떤 이는 차기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모인사를 돕기 위한 포석이라는 둥, 심히 일고의 가치도 없는 루머입니다“,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이 같은 루머와 저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저는 정치에도 뜻이 없고 더군다나 남의 정계진출을 돕기 위한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자유로운 몸으로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조직에 보다 충실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담양 체육회를 이끌어 갈 후배 체육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5만 군민 모두가 생활체육에 참여해서 건강하고 강한 담양이 될 수 있도록 후임 회장을 비롯한 체육인 모두가 하나되어 결집된 역량을 펼쳐 보이기를 바랍니다”,

“지역 체육의 미래를 위해 학교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의 기초를 다지는 데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저도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서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입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