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설씨 정승균씨 정재란씨 김두선씨

경찰청장 표창 임희설(담양읍 가산리)

“제가 하는 일들이 들어내 놓고 자랑할 만한 정도는 못 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담양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임희설 부위원장은 올해 '경찰의 날' 포상자 중 가장 큰 경찰청장상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별것도 아닌일로 기사쓸 일이 아니다" 며 한사코 거절했다.

-선생님이 맡고 계시는 보안협력위원회의 성격과 주된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관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 주민의 조기정착을 도와주는 순수한 민간차원의 협력기구 입니다. 그들이 우리사회에 소외되는 일이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까요. 또한 수시로 법률자문을 해주거나 정기적으로 건강검진과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지킴이 역할도 해주고 있습니다“

-관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택한 용기 있는 여성들입니다.

그러나 정서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주여성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들이 안정을 찾고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있도록 도와 주는 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음지에서 소리없이 티나지 않게 지역사회와 경찰행정 발전에 분투하시는 임희설씨이다.

전남지방경찰청장상 정승균(대한일보 부국장)

“선진경찰행정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대한일보 정승균 부국장은 우리 서(署)의 보배같은 존재입니다”라고 담양경찰서 정 모계장은 말한다.

-취재차 경찰 일선행정과 접할 기회가 많을 것 같은데요. 경찰과 지역주민과의 소통 및 관계개선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경찰’하게 되면 거리감이 느껴지는게 사실 아닙니까. 지역특성에 적합한 주민생활 중심의 치안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경찰행정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당연히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지요. 제가 맡고 있는 신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언론의 당연한 역할이고 크게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고 봅니다“

정승균씨는 평소 합리적인 사고와 강단있는 지역언론인으로 지역 선후배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대한일보 담양지역 기자와 본사 부국장직을 맡고 있는 풍부한 경력의 민완기자이다.

전남지방경찰청장상 정재란(담양녹색어머니회 회장)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도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보니 기쁨보다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전남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정재란씨는 상기된 얼굴로 조심스럽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회장의 이번 수상은 평소 지역사회발전과 경찰행정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포상차원으로 이루어 졌다.

-담양녹색어머니회는 어떤 단체이며 주로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까?

“관내 각 초등학교 자모 76명으로 구성된 순수 봉사모임입니다. 매일 4명 1개조로 학교앞 횡단보도 및 학교진입로에서 차량통제 및 어린이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월 1회 창평우리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치매노인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1일 봉사활동(목욕,청소 등)을 2년전부터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이웃과 지역사회 봉사에 대한 평소의 소신은 무엇입니까?

“봉사란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스스로 보람을 찾고 행복해 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상은 저로서는 너무나 과분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말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정재란회장은 담양읍에서 우리네어린이집을 7년째 운영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장상 김두선(금성용면 생활안전협의회 회장)

경찰과 협력하며 지역질서회복 및 민/경간 가교역할에 적극 헌신한 공로로 전남지방경찰청장상을 수상한 김두선(금성면 원천리)씨는 “사실 제가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저희 위원회와 관련한 지역현안 해결에 있어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마치 자기일처럼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수상을 회원 모두의 공으로 돌렸다.

-생활안전협의회의 주된 활동 내용은 무엇입니까?

“저희 금성용면생활안전협의회는 주민의 공동참여를 도모하고,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민/경의 신뢰속에 상호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궁긍적으로는 저희 관할지역 전체가 범죄없는 마을로 자리매김 하는 것입니다”

금성용면생활안전협의회는 지난 3여년간 위원회를 이끌어 온 김두선 회장의 적극적인 추진아래 불우이웃에 대한 생필품 지원, 장애우에 대한 각종 지원봉사, 민/경 협력치안, 타지역에서 발생한 천재지변등 구호활동 등으로 지역 내에 널리 알려져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