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시각
데스크 시각 / 한과가 恨過 되려는가?
장광호 국장  |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8.10.02  18:15:3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담양의 전통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과명품화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비 배정을 놓고 관련업체가 밥그릇 싸움으로 이전투구(泥田鬪狗) 하다못해 형사고발까지 이어지다 보니 그 양상이 자못 ‘끓는 기름에 튀겨지는 漢菓 꼴’ 에 다름 아니다.

국비보조금을 포함해 지원되는 사업비가 30억원이나 되다보니 업체마다 욕심도 났을 터, 서로 더 많이 가져가려고 무슨 일이든 안했을까도 싶다.

문제는 그 핵심에 담양군이 있다는 것이다. 애초부터 투명하지 못한 사업추진, 객관성을 잃은 사업비 편중배정으로 화(禍)를 자초했다. 전통한과를 생산하는 관내 3개 업체에 30억원의 사업비 중 한 곳에 24억원을 몰아주고 나머지 두 곳엔 각각 4억, 2억을 배정했으니 누가 봐도 편중배정,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특정업체 몰아주기니, 이면에 뭔가 있다느니 말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이라 했다.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 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이다.

애초 사업 추진과정 부터 담양군이 원칙을 지키지 않고 투명하지 못한 행정절차를 진행시켜 온 데다, 사업비를 차등 배정한 명분도 똑 떨어지지 못하다 보니 문제가 생길 수 밖에.....
더욱 문제인 것은 민원이 발생하고 형사고발 등으로 사태가 확대되자 그동안의 행정절차를 ‘백지화’ 하고 원점에서 다시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신뢰와 공신력을 기본으로 갖춰야 할 담양군이 오락가락 실종된 행정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한심한 생각까지 든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마련 못하면 자칫 국고보조금을 반납할 사태에 까지 이르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결국 피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 담양의 대표적 향토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한과가 “한 맺힌 과오로 점철되는 한과(恨過)” 나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 장광호 편집국장

장광호 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자코너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담양군 담양읍 미리산길 28 별해리A 상가동 3층  |  대표전화 : 061)383-2772  |  팩스 : 061)383-9945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다 174호(2002.10.25)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김동섭  |  편집국장 : 정용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용택
Copyright © 2013 담양인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