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추출액을 이용한 죽초액 비누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제 죽초액 비누 등을 생산하는 담양 대나무바이오텍에 따르면, 웰빙시대를 맞아 취미, 여가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단체별,모임별,기관별,학교별 할 것없이 수십명 단위로 바이오텍을 찾아 천연 대나무비누 체험교실을 다녀가고 있다.

지난 24일에도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연구센터 소속 30여명의 연구원들이 潭陽 대나무바이오텍 비누체험관을 찾았다.

이들은 전공분야가 바이오신약 또는 천연물의약연구 여서 마땅히 천연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지는 비누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기도 하지만 일행 중 한 사람이 예전에 대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비누를 써 본 뒤,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 동료 연구원들을 대거 이끌고 이날 대나무바이오텍 비누체험 교실을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이날 대나무바이오텍 권애영 연구원의 지도로 대나무에서 추출한 죽초액 성분을 비롯 댓잎, 대숯 원료를 가미한 천연비누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에 참여, 미용비누, 목욕비누, 주방비누 등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눠 대나무숯·대잎·죽초액·황토․죽녹차 비누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는 ‘원더풀’을 외쳤다.(사진)

체험관을 운영하는 권애영 연구원은 이날 “특히, 대나무에서 추출한 죽초액 비누의 효능은 탁월하여 대략 다섯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며 “첫째 화장을 지울때 집에서 쓰다만 퍼프에 물과 비누를 묻혀 화장을 그대로 지우면 되고 둘째는 화장을 지움과 동시에 각질제거에 좋은 필링효과, 셋째는 맛사지 효과, 그리고 넷째 즉 피부처짐을 방지하고 사용후에는 다소 피부가 올라감을 확인할 수 있는 리프팅효과, 마지막으로 아토피 등의 가려운 피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고 설명한 뒤, “피부노화나 미용, 미백효과를 보려면 가급적 천연 대나무소재로 만든 죽초액비누를 많이 쓰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했다.

한편, 대나무숯 비누는 아토피, 탈모, 여드름 피부에 좋고, 황토비누는 지성피부에 적합하며, 죽초액 비누는 미백성분이 강하다. 또 댓잎분말을 사용한 댓잎 비누는 얼굴에 홍조를 띠는 붉은 얼굴이나 갱년기 여성에 효과가 있으며, 죽녹차 비누는 기미·미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나무바이오텍에서는 천연핸드메이드 비누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자신이 만든 비누는 직접 가져갈 수 있다.

/ 김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