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31일 문화회관에서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늙은 부부 이야기’공연을 무료로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햇빛 따사로운 어느 봄날, 박동만 할아버지(이호성)가 새롭게 거처할 곳을 찾던 도중 때마침 방을 내놓은 이점순 할머니(사미자)의 집을 찾아가면서 시작,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보며 옥신각신 흥정을 한 후 이사를 한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두 사람의 동거로 인해 갖자 외롭게 살던 이점순 할머니와 박동만 할아버지는 점차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어 이들의 사랑이 곱게 물든 가을, 할머니가 불치병을 얻게 되고 느닷없는 이별을 예감하면서도 끝까지 의지하면서 인생의 마지막 사랑을 불태워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군 관계자는 “군이 역점으로 추진하는 방문요양사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생활의 향상으로 수명이 연장되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어르신들의 문제를 진솔한 삶과 해학으로 전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문화회관은 매주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7시 영화가 무료 상영하고 있다. /기사제공 담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