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종자·녹비작물 수입대체 토종 생약초 보급
청 보리생산 확대 등 4대 중점과제 적극 추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와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우려되는 현실을 감안, 이를 적극 대응코자 친환경 유기종자 생산과 수입의존 녹비작물 자급화, 토종 생약초 등 대체작목 보급, 청 보리 재배확대 등을 4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금년부터 본격 추진해 나간다.

도내 친환경 인증면적이 경지면적의 21%인 65,619ha를 차지한 가운데 앞으로 무 농약이상 유기인증 면적 확대가 당면한 과제임을 감안하여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친환경 벼 유기종자 생산을 올해부터는 밀과 콩 등 밭작물까지 확대한다.

특히 밀과 콩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입산 과 비교하여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안전한 국산 유기농 밀과 콩은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가 가능하여 시장 경쟁력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과 관련하여 생산량, 인건비 등 국내 제반여건이 어려워 지금까지 중국, 호주 등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녹비작물을 국산화하여 자급 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 생산하고 있는 “헤어리베치”를 올해는 3ha까지 확대하여 자급화를 위한 녹비작물 양산체제를 정착시킨다.

아울러 무, 배추 등 수급불안 품목을 대체하기 위하여 지난해에 약초판매상, 약초재배농가, 대학교수, 생약조합 등의 자문을 받아 식용가능성, 재배가능성, 시장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갯기름나물, 짚신나물, 잔대, 반하, 토종상추 등 5개 토종 생약초를 시범 재배하고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능이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쥐눈이콩, 검정참깨 등 기능성 잡곡 종자를 확대 생산하여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지역 집단화를 유도, 브랜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청보리 재배를 8500ha로 대폭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재배면적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농산물 원종장에서는 지금까지 1조 6천 억원에 달하는 전남 쌀 산업을 이끌기 위해 동진1호, 남평벼, 일미벼 등 5개 고품질 종자를 중심으로 매년 벼 종자 소요량의 40%를 공급하여 전남 쌀 품질고급화와 친환경농업 확대에 앞장서 왔고 앞으로도 친환경 유기종자, 녹비작물(헤어리베치), 토종 생약초, 청보리 종자 보급 등 특화되고 경쟁력 있는 종자생산 기관으로 농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자료제공 전라남도농업기술원